루카스바이오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림프종 명의인 조석구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2019년 7월 교원 창업한 회사다. 림프종 질환과 조혈모세포 이식 분야의 권위자로 면역력이 떨어진 암 환자들이 겪기 쉬운 바이러스 질환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설립됐다. 가톨릭대 옴니버스파크의 본사 사무실에서 최근 만난 조 대표는 “항암 치료, 이식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에게 발병하기 쉬운 치명적인 바이러스 질환을 극복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조석구 루카스바이오 대표. 사진 루카스바이오
조석구 루카스바이오 대표. 사진 루카스바이오
조석구 대표가 바이러스 치료 기술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013년 무렵이다.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 세포치료사업단장을 맡으면서다. 서울성모병원의 무균세포배양시설 등을 활용해 직접 면역세포를 만들고 배양해 임상연구를 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가 몸속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바람에 항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는 사례를 경험하면서 바이러스 치료의 필요성을 절감한 게 계기였다. 조 대표는 “우리 몸속 잠복 바이러스는 셀 수 없이 많은데 대표적인 것만 20여 종”이라며 “대부분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고 했다.

“기억 T세포 기반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루카스바이오가 보유한 핵심 기술은 유전자 조작 없이 기억 T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이다. 펩타이드로 만든 항원과 사이토카인을 통해 특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과 같은 환경을 조성해 면역세포를 배양한다. 조 대표는 “유전자 조작이나 수지상세포를 사용하지 않고 살상력이 뛰어난 면역세포를 배양하는 방식”이라며 “재현성이 뛰어난 게 강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