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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의 전설'은 계속된다…T1과 4년 재계약
이상혁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를 넘어 e스포츠를 상징하는 간판스타다. LoL e스포츠 최고 권위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을 5회나 제패했다. 월즈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4회 치러졌는데 그중 절반에 가까운 다섯 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MSI(미드 시즌 인티베이셔널) 2회 우승, e스포츠 월드컵(EWC) 초대 우승, 국내 리그 LCK 10회 우승,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재계약으로 '페이커의 전설'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게 됐다.
이번 재계약으로 이상혁은 또 한 번 e스포츠계에선 보기 드문 족적을 남기게 됐다. 지난 2013년에 데뷔한 그가 2029년까지 ‘원클럽맨’으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단년 계약이 흔하고 이적이 잦은 e스포츠 업계에선 흔치 않은 기록이다. 이상혁 역시 과거 중국 리그인 LPL 등에서 거액 연봉을 제안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이상혁의 재계약으로 T1은 다가올 스토브리그에서 부담을 덜었다. 가장 중요한 계약을 시즌 중에 마무리 지은 만큼 다른 선수들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정글러 ‘오너’ 문현준,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2026년까지 계약 기간인 남은 만큼 탑 라이너와 원거리 딜러 포지션만 신경 쓰면 되는 상황이다. ‘도란’ 최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은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T1이 현재 로스터를 유지할지, 아니면 변화를 택할 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