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비싼 이유 있었네"…아빠들 심장 두근거리게 만드는 車 [신차털기]
"엔진음에 심장이 요동친다"
'레이싱 DNA' 가진 럭셔리 SUV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시승기
뛰어난 성능·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자랑
고성능 530hp 가솔린 V6가 탑재…최고출력 530마력·최대토크 620Nm
'레이싱 DNA' 가진 럭셔리 SUV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시승기
뛰어난 성능·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자랑
고성능 530hp 가솔린 V6가 탑재…최고출력 530마력·최대토크 620Nm
그레칼레는 △300hp의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 GT △330hp의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 모데나(Modena) △ MC20 네튜노(Nettuno) 엔진 기반의 고성능 530hp 가솔린 V6가 탑재된 트로페오(Trofeo) △순수 전기 모델 폴고레(Folgore) 트림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기자가 탑승한 모델은 트로페오로, 판매 가격은 1억6809만원이다.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외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다리꼴 C필러와 마세라티의 삼지창 모양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알로이 휠 등브랜드의 상징적 요소가 조화를 이뤄 존재감을 내뿜는다. 전장 4859mm, 휠베이스 2901mm, 전고1659mm, 전폭 1979mm(사이드 미러 제외)로 사이즈 또한 넉넉하다.
마세라티 브랜드 차량 시승은 처음이었는데 시동 버튼을 찾는 것부터 난관이었다. 그레칼레 트로페오의 시동 버튼은 스티어링휠 왼쪽 하단에 있었다.
시동을 걸자 예열되는 강력한 엔진음에 심장이 두근두근했다. 최근 시승했던 차량이 대부분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였던지라 오랜만에 타보는 내연기관차의 엔진음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졌다.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MC20 네튜노(Nettuno) 엔진 기반의 고성능 530hp 가솔린 V6가 탑재돼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620Nm를 자랑한다.
넉넉한 휠베이스 덕분에 뒷좌석 공간도 쾌적하다. 평평한 적재 플랫폼과 플랫폼 아래 카고 박스, 트렁크에서 버튼을 눌러 접을 수 있는 2열 좌석 등 트렁크 공간도 놀라울 정도로 넓다. 2열 탑승자는 뒷좌석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에어컨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본격 도로 주행에 나서자 그레칼레 트로페오의 진가가 드러났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엔진의 힘이 그대로 느껴진다. 원하는 만큼 부족하지 않은 성능으로 민첩하게 반응해 운전하는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레칼레 트로페오의 6기통 3000cc 트윈 터보 엔진은 마세라티의 이중연소(Maserati Twin Combustion)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 기술은 F1에서 유래한 프리 챔버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MC20을 이끄는 네튜노 엔진에 처음 적용됐다.
마세라티는 수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한 새로운 차체 제어 자세 모듈(VDCM) 시스템을 적용했다. VDCM은 정보를 통합하고 차량의 모든 주요 시스템에서 작동해 차량을 전방위적으로 제어, 어떤 주행 조건이든 최고 수준 성능과 주행 경험을 이끌어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상황에 따라 △컴포트 △ GT모드 △스포츠 △코르사 △오프로드 등 다섯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주로 서스펜션이 부드러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조정된 컴포트 모드로 주행했는데 높은 수준의 사용성과 편안함을 제공해 만족스러웠다.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도로에서는 스포츠모드로 바꿔봤다. 파워트레인이 최고 성능으로 작동하며 역동적 주행이 가능해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었다. 복합연비는 8㎞/L이지만 연비 주행을 잘 하지 못하는 기자의 경우 주행하는 동안 6.8㎞/L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블루투스로 두 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연결해 전화, 음악 선택, 문자 메시지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애플 카플레이&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스마트폰 앱에 무선으로 접근 가능하다. 또 새로운 음성 인식 시스템 ‘헤이 마세라티’를 탑재해 운전 중에도 안전하게 차량을 조작할 수 있다.
커넥티비티 서비스 ‘마세라티 커넥트’도 빼놓을 수 없다. 마세라티 커넥트는 안전,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편의 등 다양한 방면에서 운전자를 지원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차량 도난 시 이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리는 '마세라티 가드', 사용자 루틴에 따라 목적지를 제안하는 '마세라티 가이드 앤 드라이브' 등이 있다.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레이싱 DNA를 바탕으로 뛰어난 스포티함을 갖추면서도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그레칼레의 뜻은 ‘지중해의 강력한 북동풍’인데, 그 이름에 걸맞게 수입 중형 SUV 시장에서 강한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