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제로→2200억 주식 부자'…쪽박 위기서 대반전 쓴 비결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소재 강자 레이크머티리얼즈를 가다
김진동 대표, 신성장동력 제시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개발
석유화학 촉매 사업도 질주할 것
3년내 매출 2500억·영업익 500억”
김진동 대표, 신성장동력 제시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개발
석유화학 촉매 사업도 질주할 것
3년내 매출 2500억·영업익 500억”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9년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1966년생)는 지난 1일 기자와 만나 신성장동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유기금속화합물 설계 및 초고순도 화합물 트리메탈알루미늄(TMA)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태양광·LED·메탈로센촉매·디스플레이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초고순도 유기금속화합물을 개발 및 공급한다. 유기금속화합물이란 유기물 분자(리간드)와 금속 원자가 결합해 만들어진 화합물(케미칼)로 산업적 응용성을 강조해 유기금속소재 또는 전구체(프리커서)라고 한다.
“석유화학 촉매·전고체 소재 사업이 새 먹거리”
김 대표는 “지난해 말 매출 비중이 반도체 61%, 태양광 23%, 석유화학 촉매 9%, LED 5%, 기타 2%순이었는데, 미래 먹거리에 집중해 2028년 반도체 45%, 석유화학 촉매 25%, 전고체 소재 20%, 태양광 10% 수준으로 체질 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8년 매출 2500억·영업이익 500억 정조준
반도체·태양광·석유화학 촉매·LED 4개 분야의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2020년 매출 465억원, 영업이익 47억원에서 작년 매출 1387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으로 각각 198.28%, 372.34% 증가했다. 사측은 올해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 10~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매출은 사상 최대다. 김 대표는 “신사업 순항 땐 2028년 매출 2500억·영업이익 500억원도 가능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총 주식 수는 6573만548주로 김 대표(지분 27.92%) 외 특수관계인 16인이 지분 43.76%를 보유했다. 외국인 6.55%로 유통 물량은 50% 정도다.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280억원, 유형자산 2087억원 있다. 부채비율 175.22%, 자본유보율 1857.46%다. 경쟁사로는 솔브레인, 한솔케미칼, 디엔에프가 있다.
LED 소재 몰빵보단 사업 다변화 … 2200억 주식 부자 됐다
연세대학교 화학과 86학번인 김 대표는 1992년 대림산업 석유화학 사업부 연구원으로 사회생활 첫발을 내딛는다. 자동차 소재를 10년간 개발했고 성과가 좋아 회사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기금속 박사과정까지 보내줬다고 한다. 이후 2001년 디엔에프를 공동 창업 후 지분을 매각해 투자 실탄을 마련했고 2010년 5월 지금의 레이크머티리얼즈를 창업한다.김 대표는 디엔에프 매각 후 다음 사업은 쉬울 줄 알았다고 한다. 상장 노하우까지 있기에 꽃길만 걸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면 재미없는 법. 2011~2012년 적자 경영에 부딪혀 생존 기로에 놓였다. 당시 미래 사업인 LED 소재를 만들기 위해 많은 부분의 투자를 단행했는데 한 업체가 대금을 주지 않았고 유럽 재정 위기로 LED 보조금을 받던 기업들의 투자 축소로 사실상 ‘매출 제로’에 처한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LED 소재 사업 노하우를 반도체·석유화학 등으로 옮겨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약 2200억원 주식 부자로 거듭난다.
'1500만 개미'와 함께 달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주식 계좌가 빨간불이 되는 그날까지 재미있는 종목 기사 많이 쓰겠습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에서 윤현주 기자 구독과 응원을 눌러 주시면 기사를 매번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천안=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