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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되고 저긴 안되고…'올리브영·다이소' 갔다가 '울화통' [현장+]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35)는 소비쿠폰이 처음 발행하는 날인 지난 21일 동주민센터에서 선불카드를 받은 뒤 동네 ‘올리브영’을 찾았다. 화장품과 생필품을 담아 결제하려 했지만 “직영점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고 상품을 내려놓았다. 김모씨는 “근처 다른 매장은 사용이 가능한던데 왜 여긴 안 되냐”는 질문에 돌아온 답은 “이 매장은 본사 직영점이라 그렇다”는 것이었다.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이지만 운영 주체에 따라 소비쿠폰 사용 가능 여부가 달라지는 구조가 생기면서 시민들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매장은 스티커를 부착하지만, 사용이 불가능한 매장은 따로 표시가 없어 헛걸음을 하는 소비자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소비 진작 정책이 ‘형식적인 기준’보다 실제 소비 환경을 반영해 재설계돼야 한다고 말한다. 자영업정책연구소 관계자는 “브랜드가 아닌 운영 주체만을 기준으로 소비처를 제한하는 것은,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매장을 정책에서 배제하는 꼴”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래 목적과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