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시험지 유출 실패하자…항상 만점 받던 전교 1등이 '40점'
안동 시험지 유출사건 관련 학생
이번 기말고사에서 수학 40점
선생님들 "만점 받을 줄 알았는데"
이번 기말고사에서 수학 40점
선생님들 "만점 받을 줄 알았는데"
뉴스1은 학교 관계자 등을 인용해 항상 전교 1등을 도맡아 왔던 A 양은 지난 4일 훔친 시험지 없이 치른 기말고사에서 수학 40점, 윤리 80점 등의 점수를 받았다고 18일 보도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 매체에 "평소에는 대부분 만점을 받거나 실수로 1개 정도 틀리는 학생인데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A 양을 학부모와 기간제 교사가 빼돌린 시험지로 시험을 본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양은 경찰 조사에서 "(시험지가 똑같아)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지만 훔쳐 온 것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시 20분쯤 A 양의 어머니 B(48) 씨와 기간제 교사 C(31) 씨는 학교 교무실에 무단 침입해 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내려다 고장 난 경비 시스템이 울려 급히 도주했지만, 다음 날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을 도운 행정실장 D 씨를 포함한 3명이 구속됐다.
A 양은 중학생이던 2020년부터 C 씨에게 개인 과외를 받았다. A 양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2023년 C 씨는 A 양의 담임을 맡았고, 시험지를 빼돌릴 때마다 B 씨가 C 씨에게 수고비로 전달한 돈이 수백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지난 14일 학업 성적 관리위원회를 열고 A 양에 대해 지난 성적 모두 0점 처리와 퇴학을 결정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