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낮으면 파월 해임?…JPM "전술적 강세, 위험은 커졌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연일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 증시의 오름세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대해선 30%를 부과하기로 했고, 오늘은 우크라이나 공격을 지속하는 러시아 및 러시아와 무역하는 국가에 100%를 때리겠다고 발표했지만, 뉴욕 증시는 또 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이 이런 높은 관세가 다 시행되지는 않으리라고 믿는 것이죠. 이런 상황은 계속 이어질까요? 그건 경제와 물가에 달려있을 수 있습니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성장을 누른다는 게 경제 데이터에서 드러난다면 시장은 불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일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CPI)와 개막하는 2분기 어닝시즌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1. 관세 위협 가중…러시아 100% 때리지만 50일 유예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사이 EU와 멕시코에 대해서도 8월 1일부터 3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보내는 등 관세 압박을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EU는 지난 4월 2일 해방의 날에 20% 관세를 부과받았었는데, 이게 더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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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티가스의 댄 클리프튼 정책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법(OBBBA)이 통과된 뒤 지난 10일간 주요 무역국에 줄줄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감세안 통과를 통해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고 판단해서다. 재정 정책으로 유동성을 확보했고,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 좋은 협상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EU의 협상은 타결까지 그렇게 멀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압박을 통해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시도인 것 같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답답할 정도로 느린 협상 과정, 사상 최고를 달리는 뉴욕 증시, 최근의 입법 및 외교 정책 승리로 인한 신뢰 증가 등을 고려할 때 8월 1일까지 대통령이 더 공격적으로 행동할 의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습니다.

EU와 멕시코도 일단 8월 1일까지 협상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U는 트럼프 편지를 받은 뒤에도 내일 발효될 예정이던 닭고기, 오토바이, 의류 등 연간 210억 유로 규모의 미국 수입품(210억 유로 규모)에 대한 관세 부과를 8월 초까지 연기했습니다. 그 전에 합의를 맺겠다는 의도입니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도 "트럼프 서한에는 명확히 합의를 추구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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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도 '관세 서한'은 딜을 끝낸 것이라면서도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내가 TV에 나가면 시장이 흥분한다. 내가 말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라면서도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 그 덕분에 시장은 차분하고 좋아졌다"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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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를 다목적으로 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용도로도 활용했습니다. "50일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 및 러시아와 무역하는 국가에 대해 100% 관세를 때린다는 겁니다. 세계 경제에서 러시아를 고립시키겠다는 위협입니다. 그는 "나는 무역을 많은 일에 사용한다. (관세는) 전쟁을 해결하는데도 훌륭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각종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직접 제공하지는 않고, 나토가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오전 9시 30분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11시가 지나면서 3대 지수는 모두 플러스권으로 돌아섰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데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먼저 발표된 관세가 실제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즉 소위 'TACO 트레이드'(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가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을 준수하는 상품에 관한 예외 조항 때문입니다. USMCA 국가 중 한 곳에서 전적으로 생산되었거나 상당한 가공을 거친 상품은 관세를 면제받고 있는데요. 지난 5월 기준으로 캐나다 수입품의 35%, 멕시코 수입품의 41%가 이런 최혜국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실효 관세율은 들리는 것만큼 그리 높지 않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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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은 이런 투자자 생각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 세 가지가 있다고 지적하는데요. 먼저 중국에 대한 관세율이 현시점에서 상당히 인상될 경우입니다. 그러면 전체 실효 관세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또 두 번째 큰 위험은 멕시코 관세가 USMCA 면제를 받지 못할 경우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 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세 번째는 부문별 관세, 특히 반도체 관세가 IT, 전자제품 등에까지 폭넓게 적용될 가능성입니다. 그러면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정말 파월 해임할까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 관세 외에 시장이 주목하는 이슈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사임 압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을 중심으로 파월 의장에 대한 공격이 점점 더 심화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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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사이에도 파월 의장이 사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불거진 Fed 건물 보수공사 비용 문제(25억 달러)를 거론했습니다. Fed가 애초 예산을 넘겨 초호화판 리노베이션을 했다는 것인데요. 백악관의 러셀 보우트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이 현재 가치로 30억 달러 정도인데, Fed 보수공사에 궁전을 짓는 돈이 들어갔다며 Fed에 질의서를 보낸 상태입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파월 해임 근거를 찾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보수공사 비용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차기 Fed 의장으로 유력한 케빗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보수공사 비용이 파월 해임 사유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 "보우트 국장이 보낸 질의에 대한 Fed 답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말했습니다. 또 "명분이 있다면" 대통령이 해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Fed는 어제 홈페이지에 보수공사 비용에 대한 해명을 올렸는데요. 1930년대 지은 건물에서 석면, 납 오염을 제거하고 전기 배관 난방 환기 공조 등 전체 시스템을 바꾸는 공사라며 VIP용 식당이나 엘리베이터, 물놀이 시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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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베팅시장에서 보는 파월 해임 혹은 사임 확률은 아직 20% 아래에 머물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Fed 의장 해임 권한이 있느냐는 이슈부터 명확하지 않습니다. 대법원은 최근 판결에서 "Fed는 독특한 구조를 갖춘 준 사적인 기관이며, 고유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라며 독립성을 지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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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파월 의장을 해임한다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도이치뱅크는 해임 직후 24시간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 심각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달러(무역가중치 기준)가 최소 3~4% 하락하고, 채권 시장에서도 30~40bp 금리가 상승(채권 매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이러한 사건을 Fed의 독립성에 대한 직접적 공격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달러가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등 시장은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3. 관세 효과, 인플레 영향 본격화?


시장은 오후까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내일부터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내일 6월 CPI가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요 금융사들은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27%, 전년 대비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5월(0.08%, 2.4%)보다 꽤 오른 것입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각각 0.25%, 2.9% 오를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역시 5월(0.13%, 2.8%)보다 반등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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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는 근원 물가가 0.25%, 3.0% 오를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근원 상품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될 것이다. 근원 상품은 중고차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월 대비 0.2%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관세로 인해 중고차 외에도 광범위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만약 이 예측이 맞다면, 이는 지난 3개월 대비 가속도를 나타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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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그보다 적은 근원 물가가 0.23%, 2.9%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요. 차량 가격에 대한 예측이 다릅니다. 골드만은 "중고차 경매 가격을 바탕으로 6월 중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가격은 변동이 없을 것이다. 자동차 보험료 상승률(+0.3%)도 더 온건해져서, 올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완전히 전가되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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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월가는 데이터가 Fed의 관망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봅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관세의 물가 영향은 이제 막 드러나기 시작했다. Fed는 관세가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데 있어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효과도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세 효과는 언제쯤 물가 데이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까요? 모건스탠리의 제나 지아넬리 유통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체들이 3~4개월 치 재고를 활용해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들은 구매국가와 업체 변경, 제품 구성 변경,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최대한 가격 인상을 늦추고 있다는 겁니다. 가격 인상은 하나의 선택지이지만 최후의 수단이란 설명입니다. 그는 "유통업체는 2분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고, 3분기로 접어들면서, 그리고 4분기 연말 쇼핑 시즌이 되면 더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시기에는 관세로 인해 가격이 오른 상품이 들어올 것이고, 소매업체들은 이미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을 다 했고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줄였을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가격 인상을 시도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CPI가 예상보다 높게, 혹은 낮게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프리덤캐피털의 제이 우즈 전략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오면 단기 금리 인하 기대는 낮아질 것이다. 예상보다 낮은 수치가 나오면 Fed의 다음 움직임에 대한 논쟁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4. 어닝시즌 개막…3대 관전 포인트


내일 JP모건,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주요 금융사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합니다. 16일에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가 뒤를 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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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셋에 따르면, 월가는 S&P500 기업의 2분기 이익 증가율이 전년 대비 5%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 1분기 13%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죠. 만약 이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2023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입니다. 이런 낮은 기준으로 인해 오히려 긍정적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하지만 워낙 밸류에이션이 높은 만큼 적당한 서프라이즈에 대해선 주가 반응이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2분기 어닝시즌은 양호할 것이고, 주당순이익(EPS)은 10.1%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주가가 장기 EPS 수준의 24.7배에 달하는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으므로 주가 반응은 약하게 왜곡될 위험이 있다. 관세율이 자꾸 높아지면서 이로 인해 EPS 예측도 나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CPI 낮으면 파월 해임?…JPM "전술적 강세, 위험은 커졌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이번 어닝시즌에 월가가 지켜보는 것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① 무역 전쟁의 영향 : 관세는 공급망을 교란하고 비용을 증가시킵니다. 그러나 아직은 그런 영향이 실적에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역시 관세 부과 전 많은 재고를 확보해 뒀기 때문입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는 "주목할 것은 총마진이다. 2분기에 마진 감소한다면, 이는 초기 관세가 기업 이익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 관세 인상에 따라 추가 악화가 예상된다는 신호일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② AI 수익화 : S&P500 기업 이익 증가의 대부분은 AI 수혜자로 여겨지는 빅테크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소위 매그니피선트 7(Magnificent Seven)로 불리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는 2분기 15% 안팎의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계속해서 AI 수익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게 나타난다면 AI 트레이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펀드스트랫 톰 리 설립자는 "AI는 S&P500 지수 이익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설립자는 오늘 "초지능(AGI) 구축을 위해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다. 여러 개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에 첫 번째가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업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재능 있는 팀(슈퍼인텔리전스랩스)을 만드는 데 주력했고,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컴퓨팅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CPI 낮으면 파월 해임?…JPM "전술적 강세, 위험은 커졌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③ 하반기 실적 가이던스 : 연초 월가는 3~4분기 이익이 거의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봤습니다. 이는 최근 3개월 동안 햐향 조정되어 약 13% 수준입니다. 느려지는 거시경제와 다가오는 관세 충격을 고려하면 더 많은 하향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찰스슈왑은 "경제가 여러 역풍에 직면해 있으므로 시장 관심은 과거 실적보다는 미래 전망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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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JP모건의 실적 발표에서는 제이미 다이먼 CEO의 발언이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그는 지난주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Fed가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고 했었죠. 최근 분기에 대형 은행들은 실적 시즌을 긍정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JP모건이 연속해서 강력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었습니다. 하지만 2분기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는 좋지 않습니다. EPS는 4.48달러로 전년 대비 -27%, 매출은 4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5. 긍정적이지만 조심스러워졌다


오후 4시 주요 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14%, 나스닥은 0.27% 올랐고 다우는 0.20%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은 또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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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러시아 제재에 50일 유예기간을 두자 유가는 2.2% 급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11개 업종 중 에너지 업종 하락폭(-1.2%)이 컸습니다. 하지만 통신서비스가 0.7% 오르는 등 7개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처음 12만 달러를 돌파한 후 코인베이스 1.8%, 마이크로스트레티지 3.8% 등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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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1.08% 올랐는데요. xAI가 오픈AI 등과 함께 2억 달러 규모 국방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기업을 일부러 정부 사업에서 제외하는 것은 아닌 셈이죠.

시장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인 편입니다. 하지만 약간 조심스러운 전망이 섞여나오고 있습니다.

5월부터 전술적 강세를 유지해온 JP모건의 트레이드데스크는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가 8월 1일 마감일을 앞두고 관세 수준을 낮추거나 단기 주가 하락을 막을 것으로 계속 기대할까? 우리는 '그렇다'라고 보며, 시장이 실적에 집중하는 현 상황에서 전술적 강세(Tactical Bullish) 관점을 유지한다. 다만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동시에 다음과 같은 위험 요인이 커지고 있음을 인식한다. 가장 날카로운 위험은 인플레이션이며 그게 국채 수익률 및 주식에 미칠 영향, 그리고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 등이 있다. 이런 우려의 근원은 무역 전쟁 등 정부 정책 탓"이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의 토니 패스쿼리엘로 글로벌헤지펀드헤드는 “지금 당장 위험(주식)을 더 추가하기엔 매력적인 위치는 아니다. 하지만, 제 직감으로는 아직 시장에 '남은 연료(gas left in the tank)'가 좀 있고, 미국 대형주는 여전히 가장 믿을 만한 말(best horse to ride)이다. 만약 시장에 대해 긍정적이긴 하지만 위험/보상 측면에서 조심스럽다면, 최근 변동성이 급감한 상황을 활용해 상방 가능성(upside)에 대비해 약간의 포지션은 계속 유지해두는 게 좋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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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가 이렇게 조금씩 불편해하는 것은 워낙 밸류에이션이 높기 때문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자들이 쉴러 PE(CAPE) 37.3배 이상에서 투자했을 때 10년 실질 수익률 플러스(+)를 달성한 적이 없다"라고 보도했습니다. CAPE는 지난 10년간 인플레이션 조정된 평균 순이익 대비 S&P 500의 현재 주가를 나타내며, 장기 밸류에이션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그렇다고 더 오르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비싼 것은 맞습니다.

또 7월 주반월 이후 계절성이 나빠지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알마냑트레이더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지난 21년 동안 7월 상승분의 대부분은 첫 13거래일 동안 발생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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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