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구가 오션뷰…리조트 뺨치는 ‘꿈의 아파트’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인천 연수구 송도 6공구에 있는 아파트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나인원한남 등을 디자인한 글로벌 건축설계그룹 SMDP가 참여했다. 모든 가구에서 바다가 보이는 배치에 리조트 같은 조경을 담은 게 특징이다.

리조트 같은 아파트…전 가구 '바다 전망'

이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서해를 바로 접하고 있다는 점이다. GS건설이 단지를 조성하며 가장 많이 신경을 쓴 것 역시 '바다 조망'이었다. GS건설을 모든 가구에서 휴양지에 온 것처럼 바다를 바라볼 수 있게 하려 했다. 일반적인 아파트 배치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가구 수를 늘리기 위해 바다와 인접한 동을 높이 세우면 뒤에 있는 동들은 바다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가구가 오션뷰…리조트 뺨치는 ‘꿈의 아파트’
GS건설은 2년 동안 입지를 분석하고 특화설계를 통해 모든 가구에서 바다 전망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를 위해 먼저 서해와 면한 수변 지역에 저층으로 이뤄진 테라스 하우스를 배치했다. 단지 양 끝에 랜드마크 타워를 세워 뒷동의 시야를 가리지 않게 했다. 바다에서 떨어진 동쪽 변에는 네 개의 일반 주동을 배치하면서 바다를 보는 각도를 다르게 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바다를 향해 ㄷ자 형태의 단지로 완성됐고 모든 가구 바다 전망이 가능해졌다.

모든 가구에 바다 전망을 적용하다 보니 동마다 배치 축과 창이 난 방향이 다르게 설계됐다. GS건설은 "이런 노력으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의 외벽은 밋밋하거나 단조롭지 않은 모습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모든 가구가 오션뷰…리조트 뺨치는 ‘꿈의 아파트’
동 배치뿐 아니다. GS건설은 아파트지만 바다 앞에 있는 리조트에 사는 듯한 집을 지으려 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디자인 그룹인 SMDP와 힘을 모았다. SMDP는 한국에서 아크로서울포레스트와 나인원한남 등의 고급 주거 단지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SMDP와 GS건설은 몰디브나 보라보라와 같은 휴양지의 리조트들, 싱가포르의 케펠베이 리플렉션, 미국 남부 해안의 고급 주거 단지들을 벤치마킹해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을 설계했다.

특히 신경을 쓴 것은 바다와의 연결이다. 단지가 'ㄷ자'로 배치된 만큼 바다로 열린 큰 공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바다와 가까운 부분에 공원을 만들고, 중앙에는 4가지 테마의 광장을 놓았다.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외관 산책로를 1㎞ 넘게 조성했다.

GTX-B노선·송도 개발 기대도

지난해 6월 입주가 시작됐지만, 매매가 활발하진 않다. 가장 최근 거래가 지난 3월에 전용면적 98㎡ 가 9억8500만원에 팔린 것이다. 최근 호가는 12억원 수준으로 올랐다. 연수구 A 공인 관계자는 "세금 문제로 2년은 지나야 매물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다만 단지 중앙에 있는 테라스 하우스는 30억원 이상에도 팔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테라스 하우스는 바다 바로 앞의 저층 2개 동에 있다. 1503가구 중 34가구(139~198T ㎡)에 불과해 희소성이 있다. 분양가는 면적에 따라 17억3700만~25억4700만원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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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표류하던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초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인 '송도 랜드마크시티'의 개발사업 시행자로 블루코어PFV를 지정했다. 2023년 기본 협약을 체결한 후 2년 만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6월부터 개발계획 변경을 위한 인허가 절차에 들어가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인천경제청은 개발계획 변경, 개발사업 시행자 지정 등이 마무리된 만큼 실시계획 변경, 토지 매매계약 등을 거쳐 1단계 공사를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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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호숫가에 남은 마지막 공동주택 용지인 6공구 A12블록에 에디슨박물관과 유현준 테라스 타운을 조성하는 사업도 탄력받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초 이를 위한 사업 기본 협약을 맺었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이 목표다.

교통망 개선도 호재라는 분석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계획 중이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사업도 본격화한다. 연내 착공해 2029년 준공이 목표다. 다만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GTX역과의 거리가 가깝지 않아 큰 혜택을 없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송도는 외부 변수에 민감한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