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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물가 '비상'…19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프라이스&]
6월 물가 2.2% 뛰어 … 가공식품 73개 중 62개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라면 6.9% … 21개월來 최대
고등어 16%·조기 10% 올라
외식 물가도 3%대 '고공행진'
"소비쿠폰 풀리면 물가 더 자극"
정부, 추석전 배추 3.6만t 방출
브라질산 닭고기 8월 수입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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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도 외식 물가도 ‘들썩’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전월(1.9%)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면서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외식 물가도 3.1% 오르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을 웃돌았다. 짜장면(5.9%), 짬뽕(5.9%), 커피(4.2%) 등 서민과 직장인이 즐겨 찾는 메뉴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농·축·수산물 물가도 들썩였다. 수산물에선 고등어(16.1%), 조기(10.6%)처럼 소비량이 많은 ‘대중성 어종’ 물가가 일제히 올랐다. 농축산물에선 달걀 물가가 6.0% 올라 2022년 1월(15.8%) 후 3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사과(-12.6%), 배(-25.2%) 등 과일류는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작년 기저효과 영향일 뿐 물가 지수 자체는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13조원에 달하는 소비쿠폰이 시중이 풀리면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쿠폰이 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가공식품, 외식 등 특정 분야에선 물가 오름세를 부채질할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20조원(세출 기준) 안팎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편성될 경우 올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내년 물가는 0.1%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가공식품업계 부담을 줄이고, 정부 가용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종료 예정이던 수입 원재료 할당관세를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 정부는 이날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사과와 배의 정부 가용물량을 각각 1만2000t과 4000t까지 늘리고, 여름 배추는 물량 3만6000t을 확보해 추석 전까지 전량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수급에 차질이 생긴 브라질산 닭고기도 증빙자료를 갖춘 경우에만 8월 중순부터 수입을 전면 재개하기로 했다. 한우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최대 50% 할인행사를 열고, 수입 소고기는 냉장 구이류 중심으로 이달 40% 할인 판매를 추진한다.
이광식 기자 arm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