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AI 포기" 애플 급등에 S&P 또 신기록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뉴욕 증시의 좋은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캐나다가 무역협상의 걸림돌로 부상했던 디지털세를 폐지키로 하면서 관세 관련 긍정적 전망을 높였습니다. 워싱턴 D.C.에서는 상원이 트럼프 감세안(OBBBA)에 대한 마라톤 투표를 준비하면서 재정 부양 기대를 키웠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압박을 확대하는 가운데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7월 9일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트럼프가 일본에 25% 관세 부과를 위협하는 등 나쁜 뉴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약간은 관망 분위기가 있었는데요. 블룸버그가 애플이 시리에 앤트로픽 혹은 오픈AI 기술을 탑재한다는 블룸버그 보도에 애플 주가가 폭등하면서 전체 시장을 끌어올렸습니다.

1. 캐나다의 항복…트럼프 전술 성공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 9시 30분 0.3~0.4% 수준의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캐나다가 주말 사이 디지털서비스세(DST)를 폐지한다고 발표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디지털세를 이유로 "캐나다와 모든 무역 논의를 즉시 중단한다"라고 압박했었는데요. 이런 위협에 캐나다가 한발 물러선 것이죠. 이른바 미치광이 전략이 통한 것(블룸버그 애나 윙 이코노미스트) 입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1일까지 무역 합의를 목표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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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이면 상호관세 유예가 만료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사이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오는 9일에 대해 얽매이지 않은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유예 연장에 대한 질문에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할 수도 있고,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선 미국 차를 수입하지 않고 있다며 "(상호관세율을 통보하는) 편지를 보낼 것이다. 무역협상은 거기서 끝났다"라고 했고요. 오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대해 얼마나 부당하게 하는지를 보여주려 한다.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하지만, 그들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미국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 일본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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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의 협상도 진전하고 있지만, 금세 타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블룸버그는 "EU는 많은 수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지만, 미국이 의약품, 알코올, 반도체, 상용 항공기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 예외와 쿼터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그 날짜(9일)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했던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오늘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이 선의로 협상하려 하지 않는다면 많은 나라에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그는 이번 주 그 일을 하기 위해 무역팀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가는 그러나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10% 보편관세 외에 추가되는 관세는 반도체, 의약품 등 일부 품목에 그칠 것으로 봅니다. 상호관세율을 다시 높이더라도 협상 차원이라고 봅니다. 캐나다의 디지털세 폐지처럼 양보를 받아내려는 전술이라는 것이죠.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딩데스크는 "기본 시나리오는 연장되는 것이고, 몇 가지 예외(일본?) 사례가 발생하지만, 그들도 마지막 순간에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시장은 이런 변화에 점점 더 둔감해지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2. 트럼프 감세안 통과 가시화


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상원의 공화당은 트럼프 감세안(OBBBA)에 대해 지난 주말 법안 통과를 위한 첫 관문인 '절차 표결'(법안을 표결 등 다음 절차로 상정할지 표결)을 실시해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가결했고요. 이제 '보트-어-라마'(Vote-a-Rama)라고 불리는 마라톤 투표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마라톤 투표는 오늘 밤, 내일 아침께 시작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이 절차에서 상원의원들은 무제한으로 수정안을 제시하고 표결에 부칠 수 있으므로 시간이 걸립니다. 주말 사이에 상원에서 통과시키려던 계획보다는 약간 늦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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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코어ISI는 "정치적 상황은 험난하지만, 7월 4일 법안 통과를 향한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 하원은 앞으로 며칠 동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추가 수정안과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의회예산국은 상원에서 수정된 OBBBA가 통과되면 10년 동안 국가 부채를 3조3000억 달러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이는 채권 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증시에는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돈을 푼다는 얘기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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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는 X를 통해 "부채한도를 기록적인 5조 달러나 더 늘리는 이런 법안의 엄청난 지출을 보면 우리가 '돼지 같은 정당 '의 일당제 국가에 살고 있다는 것이 명백하다. 국민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채권 시장도 부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오후 4시 15분께 뉴욕 채권 시장에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9bp 하락한 4.234%, 2년물은 1.7bp 내린 3.723%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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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애셋의 브루스 리처즈 CIO는 "감세안이 통과되면 내년에 6.8% 재정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채 랠리(가격 상승, 금리 하락)는 이보다 인플레이션 기대 둔화 및 Fed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달려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막대한 재정 적자 가능성에도 채권에 대해 나쁘게 보지 않는 데 대해 "9일에도 상호관세 유예는 90일 이상 연장될 것이고, 최소 10% 관세율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연간 3000억 달러의 세수가 생기는데 '너무 큰' 재정 적자의 규모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 거세진 파월 공격…골드만 "12월→9월부터 인하"


Fed에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국가별 기준금리 표에 자필로 "제롬 당신은 언제나처럼 너무 늦다. 당신은 미국에 거액의 비용(높은 금리에 따른 국채 이자)을 부과해왔다. 당신은 기준금리를 크게 내려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미국보다 금리가 낮은 나라가 34개국에 달한다. 파월과 전체 Fed는 부끄러워해야 한다. 우리는 1% 또는 그보다 더 나은(낮은) 이자를 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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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에는 임기가 내년 5월까지인 파월 의장에 대해 "그가 원하면 (조기에) 사임하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파월 후임에 대해 오는 10월까지 후임자가 지명될 수 있다고 하면서 Fed의 애드라이나 쿠글러 이사의 임기도 내년 1월 끝난다고 했는데요. 월가 일부에서는 후임 의장을 내년 2월 쿠글러 이사 후임으로 먼저 이사회에 넣은 뒤 6월부터 의장으로 일하게 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그렇게 되면 내년 2월부터는 Fed 이사회에 2명의 의장이 동시에 있게 되는 셈입니다.

파월 의장은 내일 아침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패널 토론에 참여합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월가 다수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경제 활동은 느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Fed의 독립성을 해친다'라는 측면에서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중장기적 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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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그동안 12월로 예측해왔는데요. 오늘 9월로 앞당겼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시점이 9월(기존 12월)일 가능성이 50% 이상이며, 그 후 올해 마지막 두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50% 이상"이라는 겁니다. 즉 9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올해 총 -75bp를 내릴 것이란 얘기죠. 또 2026년에는 3월, 6월에 인하해서 최종 금리는 3~3.25%(기존 3.5~3.75%)까지 떨어뜨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이번 주 예상보다 훨씬 약한 6월 고용 데이터가 나오지 않는 한 7월에 삭감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전망을 바꾼 이유로 "아주 초기 증거에 따르면 관세 효과는 우리가 예상보다 약간 작아 보이고, 다른 디스인플레이션 요인이 더 강했다. Fed 이사회 지도부도 관세가 일회성 효과만 가질 것이라는 우리 견해에 동의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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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관측들이 나오면서 미 달러화는 오늘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ICE 달러인덱스는 0.63% 하락한 96.79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Fed가이의 조셉 왕 설립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의장을 조기 지명하고 장기 국채 발행량을 조절해 금리를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상당한 달러 가치 하락이라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저금리는 위험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자본 유출로 인해 그 효과는 상쇄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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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애플, '자체 AI 포기' 뉴스에 급등 전환


주가는 강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오후 2시 45분부터 큰 폭의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무역이나 거시경제 관련 좋은 뉴스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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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끌어올린 것은 애플 관련 뉴스였습니다. 블룸버그가 애플이 시리의 새로운 버전 구동을 위해 앤트로픽이나 오픈AI의 AI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쓴 것입니다. 애플은 현재 대부분의 AI 기능을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스'로 불리는 자체 기술로 구동하고 있는데, 엄청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뉴스였습니다. 애플은 이미 시리의 웹 기반 검색 쿼리에는 챗GPT를 채택하고 있지만, 시리 기능은 자체적으로 제공해왔습니다. 블룸버그는 "시리에 앤트로픽의 클로드나 오픈AI의 챗GPT 모델을 적용하는 것은 애플이 AI 분야에서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면서도 "이는 애플이 안드로이드폰의 AI 비서와 동등한 수준의 시리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며, 애플이 AI 후발주자라는 오명을 벗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썼습니다.
"자체 AI 포기" 애플 급등에 S&P 또 신기록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하락세를 보이던 애플 주식은 한때 3%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전체 증시를 끌어올렸고요. 결국, S&P500 지수는 0.52%, 나스닥은 0.47% 상승했고요. 다우는 0.63%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자체 AI 포기" 애플 급등에 S&P 또 신기록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애플은 2.03% 상승했습니다. 그 외에 다른 매그니피선트 7 주식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는 0.1~0.6%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테슬라(-1.84%) 아마존(-1.75%) 알파벳(-1.29%) 등은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자체 AI 포기" 애플 급등에 S&P 또 신기록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전반적으로는 오른 종목이 많았습니다. 업종별로 봐도 11개 업종 가운데 임의소비재(-0.86%)와 에너지(-0.66%)를 제외한 9개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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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그중 하나는 2028년부터 연간 3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창출한다"라고 발표한 뒤 3.99% 급등했습니다. 덕분에 IT 주식들이 동반 상승하면서 IT 업종이 11개 업종 중 가장 높은 0.98% 올랐습니다.

5. 2분기 어닝시즌이 신기록 랠리 이끈다?


전반적인 뉴욕 증시 분위기는 여전히 좋습니다.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우리는 현재 시장 구도가 강세라고 판단한다. 트럼프 감세안과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기대치가 너무 낮으므로 새로운 사상 최고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현재 포지셔닝은 아직 시장의 역풍이 되지 않았고, 고용데이터는(NFP)는 포지션이 과도해질 때까지 시장을 추가로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거시 지표가 '충분히 괜찮게'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이 급등하지 않고 ▲일련의 무역 협정 체결되고 ▲예산안이 금리 급등을 유발하지 않으며 ▲ 낮은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면 강세 시나리오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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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강세론자들은 2분기 어닝시즌이 새로운 강세장 촉매제가 될 것으로 봅니다. 반면 조정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이미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졌다고 지적합니다.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질주하면서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은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22배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최근 5년 평균 19.6배, 10년 평균인 18.1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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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높은 PE가 더 높아지거나 지금 수준이 적절하다는 것을 입증하려면 기본적으로 기업 EPS가 증가해야 합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3, 4월 트럼프 관세 발표가 잇따르자 기업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춰왔는데요.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2분기 EPS는 전년 대비 3.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실적에서 관세의 실질적 영향이 드러날 수 있다. 기업들이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분을 전가하지 못하면 마진이 위험해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의 낮은 기대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익 성장은 2.6%까지 둔화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관세 충격이 조금씩 가시면서 실적 전망치가 바닥을 찍고 살짝 개선되는 추세입니다. 모건스탠리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세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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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월가의 실적 전망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4월까지는 하향 수정이 순 -25%로 훨씬 많았지만, 지금은 -9%로 대폭 줄어서 어닝에 대한 시장 심리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② 모건스탠리의 자체 어닝 지표를 보면 2026년 상반기까지 EPS 성장률이 10% 중반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가리키고 있다는 겁니다. 안정적 수요 증가, 긍정적 영업 레버리지에 힘입은 원가 감소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③ 월가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호재는 달러 약세라고 설명합니다. ICE 달러인덱스는 현재 1월 고점 대비 11% 하락했으며, 모건스탠리 내부는 내년 중반까지 7%의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건 해외 비중이 높은 S&P500 기업의 이익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입니다.

2분기 어닝시즌은 7월 15일 JP모건의 실적 발표로 시작됩니다. 과연 뉴욕 증시가 계속 사상 최고를 달릴 수 있는 연료를 제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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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그럴 수 있을 듯합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110곳이 2분기 EPS 전망치를 발표했는데요. 이 중 59곳은 부정적 EPS 전망을, 51곳은 긍정적 EPS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팩트셋은 "부정적 EPS 가이던스를 발표한 기업의 수는 5년 평균 57개보다 많지만 10년 평균 62개보다 적다. 반면, 긍정적 EPS 전망을 내놓은 기업의 수는 5년 평균 42개보다 많고 10년 평균 39개보다도 많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IT 업종에서 긍정적인 EPS 전망이 예년보다 많이 늘어난 덕분입니다. 아무래도 AI 붐이 계속해서 어닝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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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