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월요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연 13% 이자수익에 세제혜택까지…큰손들 뭉칫돈 몰렸다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
연 13%에 달하는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는 브라질 국채에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높은 이자 수익과 세금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데다 금리가 고점을 찍고 내려올 거란 기대감이 더해진 영향이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브라질 채권 약 7033만달러(959억3012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668만달러)보다 순매수 금액이 91.73% 증가했다. 특히 6월 들어선 4155만달러(563억7919만원)를 순매수하는 등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매수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브라질 국채는 높은 이자 수익과 세금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브라질 국채 10년물의 금리는 13.85%를 기록하고 있다. 매년 받을 수 있는 이자가 13%를 넘는다는 의미다. 같은 날 미국과 한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4.27%, 2.78%에 그친다. 이자 수익률만 보면 선진국 장기채권 대비 3~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브라질채권은 1991년 한국과 브라질 양 국가 간 맺은 국제 조세협약에 따라 34년째 이자소득과 매매차익이 비과세다.

브라질 중앙은행(BCB)이 하반기 금리를 인하할 거란 기대감도 매수세에 불을 지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 인상 폭이 줄어들면서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 인하 사이클로 진입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면 채권금리는 하락하고 채권 값은 오를 가능성이 크다. 매매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브라질 국채의 경우 환차손에 유의해야 한다. 브라질채권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뒤, 달러를 다시 헤알화로 재환전해 투자해야 한다. 높은 이자를 수령하더라도 만기 시점에 헤알화 가치가 급락하면 환차손 규모가 이자 수익을 넘어서는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헤알화 가치가 반등하며 재진입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