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우군으로 동남아 3국 포섭…시진핑 "美 괴롭힘, 함께 맞서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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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순방
"글로벌 자유무역체제 수호해야"
베트남 화답 속 美 관련 말아껴
"글로벌 자유무역체제 수호해야"
베트남 화답 속 美 관련 말아껴
미·중 관세 전쟁 속에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미 우군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초 첫 해외 순방지로 동남아를 택한 시 주석은 미국의 고율 관세 압박을 ‘일방적 괴롭힘’으로 규정하면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 등은 중국과 인프라 관련 협력 강화를 약속하면서도 미국 관련 사안에는 말을 아끼는 듯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 주석은 전날 회담에서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한 6대 조치를 내놨다. 고위급 소통 강화 등 전략적 상호 신뢰 증진, 외교·국방·공안(경찰) 분야 장관급 ‘3+3’ 전략적 대화와 국경 간 범죄 공동 대응 등 안보 협력 강화, 철도·도로·인공지능(AI) 등 산업 협력 확대, 인문 교류, 다자 협력, 더 긍정적인 남중국해 해상 교류 등이다.
또 서기장도 시 주석의 방문과 제안에 화답했다. 베트남 외교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중국과의 관계를 올린다면서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것이라면서 고위급 교류와 안보·경제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시 주석은 15∼18일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를 잇달아 찾는다. 시 주석이 베트남을 마지막으로 찾은 건 2023년 12월이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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