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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 컨트롤타워 노태문 "작은 변화에서 혁신 나온다"
DX부문 맡은 이후 첫 메시지
노 사장은 11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기존 업무 방식을 재정비하고 효율적이고 민첩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자”며 이같이 당부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한 스마트폰 전문가로, 지난달 25일 별세한 한 부회장의 뒤를 이어 DX부문을 이끌고 있다.
그는 “변화의 흐름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관세 폭탄’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기인 만큼 보다 치밀하고 빈틈없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노 사장은 “DX부문의 강점을 연결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원 삼성’ 모토 아래 사업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갤럭시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원화 가치 하락 등에 힘입어 시장 추정치(약 4조9000억원)를 웃돈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는 2분기부터는 실적이 꺾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 사장은 초격차를 회복하기 위한 선결 과제로 ‘기술’을 꼽았다. 그는 “기술 발전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이 시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삼성의 대표 ‘기술 경영인’으로 꼽히는 노 사장은 199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입사한 뒤 혁신제품개발팀장, 상품전략팀장, 개발실장 등을 거치며 갤럭시 스마트폰이 세계 1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20년부터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