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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비트코인 전략비축' 서명했지만…"추가 매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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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수한 20만여개 매각 금지
    시장 실망감에 한때 5% 급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미국의 비축 대상 전략자산으로 지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자산 비축 의사를 밝힌 지 4일 만이다. 다만 추가 매입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재무부에 ‘비트코인 전략자산 준비금’ 관리를 위한 사무소를 설립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재무부는 그간 민형사상 자산 몰수로 획득한 모든 비트코인을 전략자산 준비금으로 관리하게 된다. 한 번 준비금으로 편입된 비트코인은 매각할 수 없다. 현재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 약 20만 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비트코인 전략비축' 서명했지만…"추가 매입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은 희소성과 보안성 때문에 ‘디지털 금’으로 불린다”며 “공급량이 고정돼 있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최초로 만드는 국가가 되면 전략적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상당량 보유했지만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비트코인의 전략적 위치를 고유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극대화하는 정책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것은 중국 중앙은행디지털화폐(CDBC)인 ‘디지털 위안화’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국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위안화를 26개 도시에서 결제에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CDBC와 달리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된 지급 수단으로 평가된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시장 기대와 달리 ‘신규 비트코인 매입’은 없다고 못 박았다. 행정명령에는 “미국 정부는 민형사상 자산 몰수 또는 벌금으로 수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가적인 비축 자산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재무·상무부 장관은 납세자에게 추가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 선에서 비트코인 취득을 위한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당초 외신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신규 매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빗나간 것이다.

    스티븐 루브카 스완 비트코인패밀리오피스 책임자는 “좋은 소식이지만 단기 매수 압력을 기대하던 시장이 원한 바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예고한 리플, 이더리움, 솔라나, 카르다노도 이번 행정명령에서 빠졌다.

    발표 후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5.7% 이상 떨어졌다. 이더리움(- 3.8%), 리플(-7.4%), 솔라나(-4.9%), 카르다노(-9.2%) 등도 급락한 뒤 하락분을 만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사상 첫 암호화폐 정상회의를 열고 전략자산 비축에 관해 추가 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회의에는 트럼프 행정부 암호화폐 차르인 데이비드 색스, 마크 우에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직무대리 등 당국자와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비트코인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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