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감성' 자극하라…스타 마케팅 나선 오디오업계
LG전자·다이슨·삼성 하만 등
거물급 뮤지션·운동선수 영입
제품 브랜드 홍보 공들여
'MZ 잇템' 된 헤드폰·이어폰
절대강자 없는 무한경쟁 시장
거물급 뮤지션·운동선수 영입
제품 브랜드 홍보 공들여
'MZ 잇템' 된 헤드폰·이어폰
절대강자 없는 무한경쟁 시장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오디오 부문 앰배서더로 최근 영입한 인물들이다. 유명 뮤지션과 스포츠 스타를 영입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챙기면서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올해 미국 힙합 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리더인 윌아이엠과 손잡고 오디오 브랜드 ‘LG엑스붐’을 재단장했다. 동시에 무선 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 등 5종의 신제품을 쏟아냈다. 윌아이엠은 LG전자에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지 않았다. 그는 LG엑스붐의 음향 튜닝과 사운드 방향성을 설계하는 것은 물론 디자인과 브랜드 마케팅 전반에도 참여했다.
글로벌 IT기업들이 스타들과 손잡는 데는 단순 제품 홍보 이상의 목적이 있다. 아티스트들과 손잡으면 이들이 가진 예술성과 스타성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여기에 가격을 비싸게 받으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도 챙길 수 있다. 헤드폰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경우도 흔하다.
삼성전자 오디오 계열사 하만이 대표적 케이스다. 세계적인 DJ 마틴 게릭스를 홍보대사로 영입한 뒤 하만 산하 브랜드 JBL의 이어폰과 블루투스 스피커는 MZ세대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만이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요인 중 하나로 JBL의 인기를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어폰 시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어폰은 스마트폰과 함께 모바일 시장의 핵심 디바이스로 꼽히지만 지난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상위 5개 업체의 점유율이 40%가 채 안 될 정도로 ‘절대 강자’가 없다. 1위 애플이 17%, 2위 삼성이 8%가량의 점유율에 그쳐 글로벌 IT회사가 모두 참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