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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원 삼겹살 사러 왔어요" 우르르…'오픈런' 대란 벌어졌다
800원대 이어 700원대 등장
돼지고기 초저가 경쟁
이마트·홈플러스, 판매량 10배·5배
롯데마트 매출 2배 ↑
돼지고기 초저가 경쟁
이마트·홈플러스, 판매량 10배·5배
롯데마트 매출 2배 ↑
지난 1일 인천의 한 이마트를 찾은 주부 박 모씨는 “삼겹살을 사려고 이틀 동안 마트 문 열기 전부터 한참 전부터 기다렸는데 겨우 세 팩 밖에 못샀다”며 아쉬워했다. 박씨는 "전날 방문한 마트는 대기자들이 워낙 많아 국산 삼겹살은 한 팩 밖에 못샀다"며 "다음날 다른 마트에서 두시간 전부터 대기한 덕분에 그나마 2팩이라도 더 건진 것"이고 말했다.
3월3일 삼겹살을 먹는 '삼삼데이'를 맞아 '700원대 삼겹살' 등 돼지고기를 초저가에 선보인 대형마트의 관련 매출이 크게 올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8일부터 3월3월까지 4일간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 행사 대표 상품으로 국산 삼겹살·목심을 행사카드 결제 시 100g당 966원, 수입 삼겹살·목심은 100g당 779원이라는 초특가에 선보였다. 사재기 예방을 위해 1인당 두 팩으로 한정 판매했다.
그 결과 행사 기간 총 4일간 이마트 국산 삼겹살은 행사 준비 물량 320여t(톤)은 물론, 수입 삼겹살 준비 물량 120여t 등 총 440여t이 판매됐다. 이는 평시 주말 판매량 대비 10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행사 물량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70%가량 신장했다.
이마트 은평점 등 주요 점포에서는 지난달 28일의 경우 오픈 전부터 약 150여명 고객이, 주말에는 250명 이상 고객이 줄을 서는 등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홈플러스가 같은 기간 실시한 창립 28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is BACK'에서도 100g당 790원에 마련한 '캐나다산 보먹돼 삼겹살·목심'은 연휴 기간에만 약 488t이 팔리며 판매량이 전월 대비 447%, 약 5배가량 폭증했다. 전체 축산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319% 뛰었다.
본행사에서 롯데마트는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각 100g)을 행사 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초저가는 아니지만 비곗덩어리 삼겹살과 같은 품질 논란을 의식해 AI 선별 시스템을 활용한 고품질을 내세웠다.
유통업계 가격 파괴가 일상화된 것은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한 마트 관계자는 "그나마 ‘가격 파괴’ 수준의 파격적인 할인을 내세워야 손님들이 몰려드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