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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소비 살아나는 북미 공략…K패션 '글로벌 톱5' 지금이 적기"
K-ODM '제 2 전성시대'
(2) 트럼프 시대 'K패션 생존법'
성래은 패션산업협회장
중남미 등으로 생산기지 다변화
미국 '관세 리스크' 큰 악재 아냐
그보단 공급망·품질관리에 집중
브랜드 발굴·IP 보호에도 힘쓸 것
영원무역·한세실업·글로벌세아
"남다른 기획력·빠른 손기술
강점 살리면 충분히 승산"
(2) 트럼프 시대 'K패션 생존법'
성래은 패션산업협회장
중남미 등으로 생산기지 다변화
미국 '관세 리스크' 큰 악재 아냐
그보단 공급망·품질관리에 집중
브랜드 발굴·IP 보호에도 힘쓸 것
영원무역·한세실업·글로벌세아
"남다른 기획력·빠른 손기술
강점 살리면 충분히 승산"
그러나 위기 속에 기회가 있는 법. K패션 업체들은 나홀로 호황인 미국 시장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빠른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커진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기지도 다변화하고 있다.
성래은 한국패션산업협회장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의 ‘트럼프 시대 K패션 생존법’을 얘기했다.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인 성 협회장은 영원무역 창업주인 성기학 회장의 둘째 딸로 202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지난해 2월부터 여성 최초의 패션산업협회장을 겸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이 변수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편 관세에 상호 관세까지 거론하고 있지만 큰 악재는 아니라는 게 성 협회장의 판단이다. 성 협회장은 “관세로 인한 염려는 있지만 북미 시장의 소비가 회복되면 각 브랜드는 어떻게든 주문량을 대거 늘릴 것이기 때문에 기회 요인이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수탁 생산 업체들은 미국 수출을 겨냥해 일찌감치 중남미 지역에 생산시설을 늘려왔다. 방글라데시 공장이 핵심 거점인 영원무역은 2001년 엘살바도르에 공장을 건설했다. 한세실업은 과테말라에 2300억원을 투자해 방적, 염색, 봉제를 한 곳에서 하는 수직계열화 생산시설을 내년까지 구축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섬유업체인 텍솔리니를 인수하기도 했다. 글로벌세아는 지난해 10월 스타리카에 원사 생산기업 세아스피닝 제3방적공장을 준공했다.
성 협회장은 해외 업체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과거 중국 업체들이 수직계열화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았으나 최근엔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을 잃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원무역을 비롯한 한국 업체들의 강점을 살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성 협회장은 “바이어가 원하는 디자인을 스케치해 오면 빠른 협업을 통해 상품화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규모가 작은 바이어일지라도 ‘색다름’으로 언제든 치고 올라올 수 있기에 초창기부터 협업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K패션이 ‘글로벌 톱5’로 진입할 적기”라며 K패션의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유망한 K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발굴과 글로벌 진출, 지식재산권(IP)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박진우/오형주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