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놀 때는 왜 시간이 금방 지나갈까요?
엊그제 방학식을 한 것 같은데, 벌써 개학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어요. 학기 중에는 시간이 잘 가지 않는데, 유독 방학 때는 시간이 빨리 가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이번 주에는 시간의 흐름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를 알아보도록 해요.

감정 상태에 따라 시간의 흐름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좋아하는 일을 할때는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싫어하는 일을 할 때는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껴져요. 그 이유는 즐겁고 신나는 일을 할때 분비되는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 때문이에요. 도파민이 많이 분비될 때는 실제보다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고 해요. 반대로 지루하거나 싫어하는 일을 할 때는 도파민 분비가 줄어들고,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경험의 종류에 따라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는데요, 새로운 일을 경험할 때는 익숙한 일을 할 때보다 시간이 천천히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해요. 그 이유는 뇌가 기억해 내는 정보의 양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새로운 경험을 할 때는 뇌가 평소에 비해 더 바쁘게 일하면서 정보를 처리하고 많은 것을 기억하기 때문에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고 해요. 반면 TV 시청이나 게임, 일상생활처럼 익숙하고 반복적인 일을 할 때는 뇌가 새로 처리하거나 기억해야 할 정보가 적어서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낯선 여행지에 가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보낸 주말과 집에서 보낸 평범한 주말의 기억을 비교해 보세요. 여행을 한 주말이 더 길었던 것처럼 느껴질 거예요.

집중 상태에 따라서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어요. 우리가 시간의 흐름을 느끼는 것은 뇌가 시간을 감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어떤 활동에 깊이 집중할 때는 뇌가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지 못해 그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처럼 느끼게 돼요. 재미있게 놀면서 시간을 보낼 때는 노는 데 집중하느라 시간이 빨리 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지요.

학교에 가면 교실과 운동장에서 시계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학생들의 시간 감각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고, 수업 시간을 정확하게 맞춰야 하기 때문이에요. 반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 서는 시계를 찾기 힘들어요. 이곳에는 손님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래 머물면서 물건을 사도록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이 숨어 있답니다.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낀다고 해요. 어린 시절에는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기에 뇌가 활발하게 정보를 처리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뇌에 새로운 정보가 적게 들어오기 때문이겠지요? 하루하루 소중한 시간을 모아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여러분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궁금해요!] 놀 때는 왜 시간이 금방 지나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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