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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흘 만에 활주로 들어간 유가족들…시민들도 조문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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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유가족들이 위령제를 지내며 오열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유가족들이 위령제를 지내며 오열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사고 나흘 만에 참사 현장을 둘러봤다.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11시 유가족 700여명은 버스를 이용해 무안공항 활주로 안 참사 현장에 직접 들어갔다. 공항 활주로에는 새카맣게 탄 기체와 흩어진 잔해들이 참사 현장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있었다.

    사고 현장에는 시신이 안치된 냉동고가 있는 커다란 흰색 천막도 여럿 세워져 있었다.

    유가족들은 참배대에 헌화하고 떡국과 귤 등을 차려둔 채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슬픔에 엎드려 일어나지 못하거나 힘겹게 비틀거리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추가 수색을 위해 약 30분의 짧은 방문을 마친 유가족들은 가족과 부둥켜 안은 채 한동안 슬픔을 달랬다.

    무안국제공항도 공항 1층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헌화하려는 조문 행렬이 공항 바깥까지 길게 늘어섰다. 1시간 넘는 대기 시간도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리려는 조문객들의 발길을 막진 못했다.

    앞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공항 외벽과 충돌해 폭발했다.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2명만 구조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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