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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좌파 난동땐 軍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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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대선일 소요사태 가능성 주장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투표일 급진 좌파가 소요 사태를 일으키면 군을 동원해 진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내부의 적이 더 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일에 혼란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측에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아주 나쁜 사람들, 아픈 사람들과 급진 좌파가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해 이듬해 1월 의회에 난입했듯 민주당 지지자들이 소요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런 일(소요)은 그대로 둘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주방위군이, 정말로 필요하다면 군이 매우 쉽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다면 자신을 방해하는 관료를 어떻게 상대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차 “내부의 적이 중국, 러시아 등 적대 국가보다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또 “‘비용절감비서관’ 직책을 신설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하겠다”고 했다. 인터뷰 중 정부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말을 아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 CEO 본인이 내각에 기용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측은 “동료 미국인이 외국의 적보다 나쁘다는 발언은 자유와 안보를 중시하는 모든 미국인에게 경종을 울린다”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스콧 베선트 키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십 년에 걸친 미국 정책에 따라 강달러를 지지할 것이며 고의적인 평가절하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강달러는 미국 제조업계에 재앙”이라며 달러 강세에 회의적인 뜻을 내비쳤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김인엽 특파원
    한국경제신문 실리콘밸리 김인엽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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