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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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매장에 떡볶이와 튀김 세트를 그릇째 가져와 먹은 손님에 대한 목격담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규정상 외부 음식 반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떡볶이'까지 허용되는 범위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떡볶이 진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아이와 부모로 추정되는 손님들이 스타벅스 매장에 떡볶이와 튀김을 포장해 와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올린 A씨는 "여기 스타벅스다. 두 눈을 의심했다. 중국이 아니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게 떡볶이랑 튀김 맞나"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이어 "(손님들이)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직원이 찾아와 매우 공손하고 친절하게 설명했다"며 "(손님들이) 떡볶이 접시 들고 냄새 풍기면서 퇴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은 다 먹은 음료와 쓰레기는 치우지 않고 매장을 나갔다고 한다.

스타벅스는 기본적으로 외부 음식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단순히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 공간을 제공한다는 스타벅스의 정책 때문이다. 하지만 피자, 햄버거 등 냄새가 심한 음식,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어야 하는 음식, 또는 크기가 커 테이블을 더럽힐 수 있는 음식 등은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영상을 접한 이들은 "냄새 엄청 심할 텐데 정도를 지나친 것 같다", "스타벅스가 유독 진상이 많은 느낌", "냄새만 안 나면 짜장면을 먹어도 상관하지 않는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