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인공지능(AI) 기술이 전쟁 과정에서 비극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14일(현지시간) 교황청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이날 로마 라사피엔차 대학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한 연설에서 "AI 기술이 군사·민간 분야에서 어떻게 개발되고 사용되는지 감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AI로 인간이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면하게 해선 안 되고 갈등의 비극을 악화하게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레바논, 이란 등에서 벌어지는 일은 전쟁과 신기술 간의 관계가 절멸의 악순환 속에서 비인간적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즉위 이전부터 AI에 대한 문제의식이 강했던 교황은 향후 몇 주 내 첫 '회칙'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기에는 AI와 관련된 평화와 정의 문제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한편,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정부 지원으로 로마에서 공부하고 있는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 학생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한 미·중 양국이 현안인 대만 문제와 이란 전쟁에 대해 서로 자신의 입장을 관철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만 문제를 미국이 “부적절하게 처리하면” 양국이 무력 충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신 이란에 막힌 호르무즈해협과 관련해서는 “개방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에 손을 들어줬다.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이날 회담은 인민대회당에서 오전 10시25분부터 약 2시간15분 동안 열렸다. 회담 도중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대만 독립’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근본적으로 양립할 수 없는 개념이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중국과 미국 양국 모두에 가장 중요한 공통분모”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백악관은 이란 문제와 관련된 양국의 합의 사항에 힘을 실었다.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배포한 서면 브리핑에서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함께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을 중국이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또 “미국 기업의 중국 내 시장 접근 확대와 중국의 대미 투자 확대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며 “중국 측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를 통한 무역 불균형 해소에도 의지를 보였다”고 했다.양국 정상은 또 우크라이나 사태와 한반도 문제 등 주요 국제 및 지역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양측이 합치면 모두에게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상처를 입는다”며 공조 노력을 강조했다.이어진 만찬에서 두 정상은 우애를 다졌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국빈 만찬에서 시 주석은 &ldqu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대사 후보로 지명한 한국계 미셸 스틸(70·한국명 박은주) 후보자에 대한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사 청문회가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린다.14일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외교위는 오는 20일에 스틸 후보자를 비롯해 마이클 마부크지안 주노르웨이 대사 후보자, 브로크 달 국무부 법률고문 후보자 등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된다.외국 주재 대사는 연방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해당 상임위 청문회 후 상임위 위원들의 찬반 투표를 통과하고, 상원 전체회의에서도 인준안이 가결돼야 한다.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스틸 후보자는 다음달 중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현재 주한대사 자리는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임명된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작년 1월 이임한 이후 1년 넘게 공석인 상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스틸 후보자를 주한대사에 지명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후보자는 1975년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자 가족 출신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