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와 시공사, 철도기관 간 협의·승인 절차 전반을 들여다본다. 사고 대응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경찰 수사 의뢰나 감사 의뢰 등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국토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오는 12일까지 철도안전관리체계 수시검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검사 기간은 필요할 경우 연장된다. 이번 수시검사는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작업 승인 과정과 사고 직전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우선 국토부는 작업 신고인인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철거 작업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부여받은 안전관리 조건을 제대로 지켰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당시 서울시는 공사 중 철도시설물 변형이 발생하거나 열차 운행에 위험을 줄 수 있는 긴급 상황이 생기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국가철도공단, 코레일과 협의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승인을 받았다.국토부는 사고 직전인 지난달 26일 새벽 확인된 약 2.9㎝ 규모의 교량 상부 단차가 이 조건을 이행해야 할 중대한 상황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단차 확인 이후 서울시와 시행사, 철도공단, 코레일 사이의 협의 경과와 현장 안전조치가 적절했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다.시공사의 작업 협의와 승인 절차도 조사 대상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시공사는 사고 당일 코레일과 협의하면서 해당 작업을 열차 운행 중 수행하는 일반 작업으로 보고 절차를 진행했지만, 실제 현장에는 고가차도 붕괴와 낙하물 추락 위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작업 목적은 안전점검과 사고 예방 조치였지만, 코레일 승인 과정에서는 '슬래브 전
일제강점기부터 3공화국까지 한국의 굵직한 근현대사를 담은 드라마 속 부정선거 모의 장면이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용지 부족 사태' 이후 재조명됐다.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2003년 9월 방영된 SBS 드라마 '야인시대' 121회 방송분이 수시간 만에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급속도로 공유됐다.네티즌들이 재조명한 해당 회차는 정치깡패 임화수(최준용 분)가 1960년 3·15 부정선거를 앞두고 부하들과 표를 빼돌리기 위한 수법을 모의하는 대목이다.극 중 한 부하는 "자유당은 총 투표수 중 4할을 사전투표하기로 했다"는 임화수의 말에 "그만큼 투표자들의 용지를 우리 쪽으로 빼내야 하는데, 국민이 용지를 받지 못하면 가만히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임화수는 "그 무식한 국민들이 뭘 알겠나. 용지가 안 나왔으면 그냥 안 나왔나 보다 하겠지"라고 답한다.극 중 투표용지를 고의로 빼돌려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원천 봉쇄한다는 이 설정은, 놀랍게도 2026년 현재 대한민국 선거판에서 벌어진 초유의 사태와 기묘하게 오버랩되며 대중의 공분을 자극했다.드라마 속 황당한 대사가 다시 회자된 결정적 배경은 지난 3일 치러진 6·3 지방선거 본투표에서 실제로 '투표용지'가 모자라 시민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이날 서울 송파구, 강남구, 광진구 등 무려 14개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조기에 소진되며 투표 절차가 일시 중단되는 대혼란이 빚어졌다. 선관위는 급기야 부족분을 긴급 이송하고, 현장에서 대기하던 유권자에 한해 마감 시간 이후에도 투표할 수 있도록 임시 조치를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는 전반적인 출제 기조가 유지된 가운데 중·상위권을 가를 수 있는 문항들이 배치됐다고 평가했다.EBS 수학 대표 강사인 남치열 백석고 교사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한 출제 기조는 유지하면서 변별력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남 교사는 이번 시험에 대해 "중·상위권 학생들을 고루 변별할 수 있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다"며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한 문항들이 있어 일부 문항은 까다롭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평이했던 전년 수능 140점보다도 낮아 '물수학'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표준점수 만점자가 줄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은 오히려 강화됐다는 분석도 있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최고점이 올라가고 쉬우면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EBS는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 공통과목 수학Ⅰ 22번과 수학Ⅱ 21번, 선택과목인 확률과통계 28번, 미적분 28번, 기하 28번을 꼽았다. 이 가운데 공통과목 22번은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에서 각 항이 만들어지는 규칙을 찾아야 하는 문제로, 초고난도 문항으로 지목됐다.EBS 연계율은 50%로 집계됐다. 공통과목에서는 수학Ⅰ 6문항, 수학Ⅱ 5문항 등 총 11문항이 연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