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는 오는 7일 신장동 당정뜰 특설무대에서 '하남봄봄 문화축제’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4월 열린 ‘신장2동 당정뜰 봄봄음악회와 2023 하남 봄꽃예술 문화축제’ 모습.하남시 제공
경기 하남시는 오는 7일 신장동 당정뜰 특설무대에서 '하남봄봄 문화축제’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4월 열린 ‘신장2동 당정뜰 봄봄음악회와 2023 하남 봄꽃예술 문화축제’ 모습.하남시 제공
국내 대표 벚꽃 명소인 경기 하남시가 지역 곳곳에서 따사로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체육 축제와 버스킹 공연 등을 연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6일 ‘하남시민 맨발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7일 개최하는 ‘하남 봄봄 문화축제’, 20~21일 미사 호수공원에서 실시되는 ‘Stage 하남(버스킹) 오픈 공연 WOW 하남!’ 등 다양한 축제와 공연을 차례로 펼친다.

먼저 시는 오는 6일 아름다운 한강 변을 따라 맨발 걷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제2회 하남시민 맨발 걷기 대회’를 미사 한강 모랫길에서 진행한다.

미사 한강 모랫길은 지난해 7월 4.9㎞ 길이로 설계된 맨발 걷기 길로, 모랫길 전 구간에 걸쳐 주기적으로 모래를 추가 포설하고 세족 시설 2개소와 신발장 4개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유지·관리로 시민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푸르른 한강과 새하얀 벚꽃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지구의 치유에너지를 받는 어싱효과를 체험하게 된다.

또 아리랑 고고장구 하남시지부가 펼치는 사전공연과 에어로빅연맹이 진행하는 체조·몸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참가한 사람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어 오는 7일 봄꽃 향기 가득한 신장동 당정 뜰 특설무대에서 벚꽃이 흩날리는 아름다운 풍광에서 봄을 노래하는 ‘하남 봄봄 문화축제’도 열린다.

하남 봄봄 문화축제가 열리는 당정 뜰은 덕풍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넓은 수변공원으로, 아름다운 한강 변을 따라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대표 벚꽃길로 꼽힌다.

문화축제 1부 공연은 신장2동 주민자치프로그램 참가팀 7개 팀, 대중가수 3개 팀 등 총 10개 팀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어 2부 공연은 미사 1동 밸리 댄스팀과 신장2동 민요팀, 하남소년소녀합창단 등 하남시의 향토 예술인들의 전문 공연 무대로 꾸며진다.

아울러 오는 20일~21일에는 미사 호수공원 계단광장에서 불꽃·버스킹 퍼포먼스로 밤하늘을 뜨겁게 수 놓는 ‘Stage 하남(버스킹) 오픈 공연 WOW 하남!’도 진행된다.

올해 다시 찾아온 버스킹 공연은 첫해인 지난해 2만5000여명의 구름 관객이 찾을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2년 차를 맞는 올해에도 △미사 문화의 거리 △신장동(하남시청 인근 공원) △감일(문화공원) △위례(위례 도서관 공원) 등 주요 권역 4곳에서 진행된다. 다만 감일과 위례의 경우에는 가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연 형태로 상·하반기 2회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오는 20일에는 걸그룹 AOA 메인보컬 출신의 가수 초아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 2’에 출연한 댄스 크루 마네킹의 멤버 펑키와이, 벅키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불꽃놀이를 통한 불꽃 퍼포먼스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1일에는 하남시 지역 아동들로 구성된 호림 태권도가 마샬아츠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하남주니어 체임버오케스트라는 클래식 공연인 봄꽃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현재 시장은 “‘글로벌 K-팝 허브 도시로 나아가는 문화예술 도시 하남’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문화 체육 축제와 버스킹 공연 등을 기획·지원하게 됐다”라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젊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브랜드를 앞세워 K-스타 월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축제를 지속해서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하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