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필요' 포스터 /사진=영화제작전원사
'여행자의 필요' 포스터 /사진=영화제작전원사
홍상수 감독이 연출을, 연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린 영화 '여행자의 필요'가 오는 4월 24일 국내 개봉한다.

영화제작전원사는 4월 1일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 국내 개봉 소식과 함께 포스터 및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왔다는 여자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돈이 없고 어떻게 살지 몰라 해 불어를 가르치게 됐고, 이송(김승윤)과 원주(이혜영)의 불어 선생님이 된 후 막걸리에 의존하며 사는 이야기다.

프랑스 국민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다른 나라에서'(2012),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이어 세 번째로 홍 감독 작품에 출연했다.

홍 감독과 9년째 열애 중인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영화에 참여했다.

이 작품은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2등 상'에 해당하는 은곰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은 2022년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2021년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 2020년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 배우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외신들은 "신선한 공기처럼 당신을 스쳐 가는 영화", "홍 감독이 가장 드러내놓고 웃기는 영화 중 하나다.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의 작품에서 즐거움을 주는 떠돌이 인물을 통해 그녀가 위대한 코미디 연기자 중 한명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상하면서 독창적이고, 웃기면서도 건조하다" 등의 호평을 내놨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