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보면 올해도 자동차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는 호남권(109)과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충청권(104)만이 기준치를 웃돌았다.
동남권(96), 대경권(98)의 경우 자동차 업황이 비교적 양호함에도 철강과 중소 조선사 부진에 따라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부정적 전망이 가장 강한 강원권(91)은 식음료 업체 등을 중심으로 다음 분기 체감경기 악화를 예상한 기업이 많았다.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복수응답)로 내수소비 위축(55.2%)과 원자재가·유가 불안정(50.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외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둔화(35.1%), 자금조달 여건 악화(16.9%), 환율 상승 등 리스크(13.2%)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경기 반등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내수 불안 요인이 기업들의 기대감을 제약하는 상황"이라며 "수출 활력을 내수로 연결해 우리 경제가 성장 국면에 접어들 수 있도록 총선 이후 구성될 22대 국회와 정부는 민간소비 촉진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총 11개의 물 관련 기관들이 ‘통합물관리’에 나서산디. 25일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민 체감형 통합물관리 성과 창출을 위한 ‘물관리 공공-연구기관 통합물관리협의체’ 출범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번 협의체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어촌공사 등 현장 실무를 담당하는 4개 공공기관과 국립환경과학원, 국토연구원 등 정책·기술 연구를 지원하는 6개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그동안 국내 물관리는 수량은 국토교통부, 수질은 기후에너지환경부, 농업용수는 농림축산식품부 등으로 기능이 분산돼 있어 가뭄·녹조·홍수 대응 때마다 ‘칸막이 행정’ 논란이 반복돼 왔다. 4대강 보 개방과 녹조 대응 과정에서도 관계부처 합동 상황반이 별도로 꾸려질 정도로 기관 간 조정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다. 이에 2020년 7개 기관이 참여한 통합물관리 협의체가 발족했지만, 이번에 4개 기관을 추가해 확대 개편하는 것이다.참여 공공기관들은 통합물관리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각자 관리하던 물 관련 계획과 기술,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협업 체계를 다지기로 했다. 연구기관들은 관련 정책
“외국인들은 한글을 언어가 아니라 도형처럼 봅니다. ‘ㅇ’ 모양이 귀엽다거나 내 이름은 한글로 어떤 모양일지 궁금해하는 식입니다.”25일 타일러 라쉬 한글과자 대표는 서울 서교동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K팝과 K드라마를 넘어 외국인들이 이제는 한글 자체를 하나의 디자인 콘텐츠로 소비하고 있다”며 “한글은 배우는 문자를 넘어 만지고 먹고 소장하는 문화 상품이 될 수 있다”고 했다.타일러 대표는 미국 출신 방송인이다. 2014년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미국 대표로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능숙한 한국어와 한국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해석으로 주목받았다. 시카고대에서 국제학을 공부했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외교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방송과 강연, 출판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이제 한글을 소재로 한 식품 브랜드 창업자로 변신했다.한글과자는 ㄱ·ㄴ·ㄷ 같은 한글 자음과 모음 모양을 본떠 만든 비건 스낵 브랜드다. 한입 크기의 과자에 한글 형태를 입혀 먹으면서 글자를 보고, 조합하고,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간식이라기보다 한글을 손으로 만지고 맛보는 체험형 콘텐츠에 가깝다.제품은 담백한 곡물 과자 형태로 만들었다. 어린이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자극적인 맛보다 고소하고 편안한 맛을 앞세웠다. 한글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단어를 만들거나 초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과자를 먹는 과정 자체가 한글을 접하는 놀이가 되는 셈이다.한글과자는 타일러 대표의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해외에는 알파벳 모양 과자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
최근 유통·주류업계가 1000원 안팎의 초저가 주류 제품군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990원 초저가 소주와 막걸리에 이어 1000원짜리 스페인산 발포맥주까지 등장했다.25일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킴스클럽은 오는 27일 스페인 직수입 발포맥주 '마리네로 에스파뇰'을 단독 출시할 예정이다. 발포맥주는 맥아 함량을 낮추고 일부 원료를 대체해 제조하는 주류로, 일반 맥주와 유사한 청량감을 구현하면서도 세금 부담을 줄여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킴스클럽은 알코올 도수 4.5%에 500mL 용량인 이 제품 소비자 가격을 6캔 묶음 6000원에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캔당 1000원꼴로,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는 비슷한 제품에 비해 약 30% 저렴하다.주류 업계는 초저가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선양소주는 최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 병에 990원짜리 '착한소주 990'을 출시했다. 이마트도 대전주조와 협업해 한 병 990원에 '구구탁 막걸리'를 선보였다.그 배경에는 고물가 부담과 달라진 음주 문화가 있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져 외식 물가가 치솟자 국내 주류 출고량은 2015년 401만4872㎘에서 2024년 315만1371㎘로 10년간 약 21% 쪼그라들었다. 음주 문화도 취하기 위한 폭음에서 가볍게 즐기는 방향으로 돌아서는 추세다.전반적인 주류 시장 규모가 줄어들자 신규 수요를 유인하기 위해 주류 업계가 마진을 줄이면서 초저가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변화는 대중 주류에만 그치지 않는다. 킴스클럽은 중간 벤더를 거치지 않는 직수입 구조를 활용해 5990원짜리 '모두의 와인' 시리즈를 안착시켰고 700mL 용량의 스카치위스키 '라이트 하우스 언피티드'도 9990원에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