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한 김두겸 울산시장이 쓰키구마 파크골프장에서 파크골프를 체험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지난해 11월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한 김두겸 울산시장이 쓰키구마 파크골프장에서 파크골프를 체험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강동 해안가와 삼산·여천 쓰레기매립장 등 두 곳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강동 관광단지에는 산지형 명품 파크골프장을 만들고, 삼산·여천 쓰레기 매립장은 정원 속 골프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강동 관광단지에 파크골프장이 들어설 부지는 롯데리조트와 인접해 있다. 북구 정자동 9만4765㎡ 규모의 시유지다. 시는 이곳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연습장, 클럽하우스, 주차장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지가 구릉지인 점을 감안해 경사와 장애물을 적절히 배치하고, 코스 길이와 타수도 다양하게 구성하는 등 명품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곳이 관광단지 안에 조성된다는 특성을 살릴 방침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치하고, 동호회도 즐길 수 있도록 고급화된 편의 공간을 만들고 야간 개장도 고려하고 있다. 내년 1월 착공해 2026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삼산·여천 쓰레기매립장은 남구 삼산동에 있다. 1984년부터 1994년까지 생활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전체 면적은 22만6653㎡에 달한다. 여기에도 36홀 파크골프장과 연습장, 클럽하우스, 주차장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오는 9월까지 실시설계를 거치고, 낙동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도 마무리하기로 했다. 10월 착공해 1년 뒤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어르신을 중심으로 파크골프 동호인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파크골프가 온 가족의 여가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