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권일 베름 대표, 릴리 루안 미국 뉴라(NURA) 대표, 박찬모 현대코퍼레이션의 상무가 미국 캘리포니아의 NURA 본사에서 포스트바이오틱스 미국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권일 베름 대표, 릴리 루안 미국 뉴라(NURA) 대표, 박찬모 현대코퍼레이션의 상무가 미국 캘리포니아의 NURA 본사에서 포스트바이오틱스 미국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은 포스트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베름과 함께 미국 식품원료 전문 유통사인 뉴라(NURA)와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3년간 최소구매수량(MOQ) 1000만 달러(한화 약 130억원) 규모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은 지난 2022년 전략적 투자자(SI)로서 베름에 투자한 이후 함께 글로벌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은 지난 2023년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 지역에 베름의 포스트바이오틱스 공급계약을 성사시켰고,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남미 지역에도 수출을 진행해왔다. 이번 계약은 특히 유산균 분야의 ‘빅 마켓’ 미국에서 베름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첫 걸음으로 평가되며,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동남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로 포스트바이오틱스 수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차세대 유산균이라 불리는 포스트바이오틱스는 기존의 프로바이오틱스가 열에 취약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해낸 제품으로, 열처리 사균화기술을 통해 F&B, 화장품, 의약품까지 그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장건강, 면역 조절 등의 효능이 연이어 발표되며 유산균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360iResearch’에 따르면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23년 현재 2조 6천억원에서 연평균 7.21% 성장세를 보이며, 2030년에는 4조 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베름은 포스트바이오틱스만을 30여년간 집중 연구하고 있는 강소 기업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대량 생산 기술을 갖춰 글로벌 포스트바이오틱스시장에서 일본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중인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기획재정부로부터 국내 식품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고도 기술수반 사업으로 인정받았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rch)는 포스트바이오틱스 분야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베름을 선정한 바 있다. 베름은 미국의 GRAS 인증 및 GMP 등 각종 인증을 획득하고 30여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며 탄탄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 관계자는 “북미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출 공급망을 확장할 것”이라며 “포스트바이오틱스 기술 1등 기업인 베름과 함께 한국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며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뿐만 아니라 식품, 화장품 및 각종 질병 치료제까지 시장을 리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