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육지원청이 40여년 만에 자리를 옮겨 청사를 새로 짓는다.

수원교육청, 인근 고교 부지에 청사 신축…2027년 준공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달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 청사 신축 사업을 조건부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수원교육지원청은 1979년부터 장안구 영화동 현재 청사를 이용하고 있다.

시설 노후화 등 문제로 수년 전부터 청사 이전이 검토됐지만 마땅한 이전 부지를 찾지 못했다.

2016년에는 권선구 탑동으로 이전을 계획했지만, 중앙투자심사에서 이전 위치가 외곽이어서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청사 신축이 결정된 부지는 기존 청사와 맞닿아있는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의 체육관이 있는 곳이다.

체육관 철거 후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만2천819.8㎡ 규모로 새 청사가 들어선다.

청사 신축 공사는 내년 7월 시작해 2027년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의 체육관은 부지 내 다른 곳에 새로 지어진다.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몇 해 전부터 이전을 추진해왔는데 결실을 보게 됐다"며 "사업비는 453억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