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이 고베시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용의자로 한국 국적의 50대 남성을 체포했다.25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달 12일 나카타니 노비히토(59·경비원)씨 집에서 나카타니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한국 국적의 오모(54·무직)씨를 이달 19일 체포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달 14일 "친구가 의식이 없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씨의 집에서 숨져 있는 나카타니씨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사라진 오씨의 행방을 추적했다.경찰은 중상을 입은 상태의 피해자를 오씨의 집으로 운반한 뒤 방치한 모리에 다카토시 등 3명과 오씨의 도피를 도운 하라다 사치코씨도 각각 체포해 사건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미국 연방 정부 부처의 건물 TV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가락을 빠는 가짜 영상이 한때 노출됐다.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DC 소재 주택도시개발부(HUD) 건물 내부에 설치된 TV에 나온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맨발에 키스하고 발가락을 빠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다.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 머스크의 양 발 모두 한쪽발(왼발) 모양을 하고 있다.영상에는 '진짜 왕 만세'(Long Live the Real King)라는 메시지가 쓰여있다.이 영상은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효율부가 대규모 연방 공무원을 감축하는 조치 등을 실시하는 가운데 나왔다.HUD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관련된 사람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인 머스크는 트럼프 정부에서 정부 지출 감축 등을 주도하며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사실상 '공동 대통령'이란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일본의 국민 아이돌로 불린 걸그룹 스피드 출신 이마이 에리코(41) 정무관(차관급)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발언에도 비난에 휩싸였다.일본 현지 매체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이마이 정무관은 22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 대표인으로 참석했다.'다케시마의 날'은 일본이 독도를 자신의 땅이라 우기면 진행하는 행사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했다. 일본 정부는 13년째 정무관을 파견했다. 이마이 정무관은 현 내각에서 영토 문제를 담당하고 있어 정부를 대표해 참석하게 됐다.이마이 정무관은 자신이 정부를 대표해 왔으며 "다케시마는 분명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시네마현 여러분께 강력한 지원과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하지만 이마이 정무관의 발언 중 야유와 욕설이 쏟아졌다. 주변의 야유에도 이마이 정무관은 동요하는 기색 없이 연설을 마쳤다.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 행사에 총리나 장관급 각료의 참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정무관을 파견하자 이에 대한 불만이 야유와 욕설로 터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는 현지 매체들의 해석이다.이마이 정무관의 사생활 문제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이마이는 1996년부터 2013년까지 활동하며 2000만장에 가까운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일본 국민 걸그룹 스피드 멤버로 활동했다. '춤과 노래에 능한 소녀' 콘셉트로 데뷔한 스피드는 후배 걸그룹 모닝구무스메, AKB48 등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이마이 정무관은 2004년 속도 위반 결혼 후 득남했고, 이후 이혼해 홀로 청각장애인 아들을 키웠다. 아들은 16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