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장철혁, 탁영준)가 창립기념일을 맞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에 성금 3억원을 기부했다.기탁된 성금은 취약계층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지원될 예정이다. 청각 장애 아동의 인공와우 수술비, 결식아동을 위한 건강한 식사지원, 돌봄공백 아동을 위한 학습지원 등에 사용된다.SM엔터테인먼트는 수많은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소속돼있는 대한민국 대표 연예기획사로 1995년 설립 이후 음반, 광고, 뉴미디어, 메타버스, 음악퍼블리싱 등 음악 및 문화 산업 전반에 걸쳐 K팝의 역사를 이끌고 있다.특히 지난 10년간 'SMile : 마음껏 웃을 수 있는 기적 같은 미래'라는 비전 아래 음악으로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을 위한 스마일 뮤직 페스티벌(SMile Music Festival)을 운영하며 전문 트레이닝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아시아 소수민족과 장애인을 중심으로 어린이 통합 음악 교육을 제공하는 등 문화소외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다.또 임직원과 아티스트가 함께 봉사활동, 재난재해 긴급구호 지원, 환경보호 캠페인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지속적인 기부에 이어 회사 차원에서도 나눔에 동참해주셔서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 및 아티스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사랑의열매는 앞으로도 사회공헌 파트너로서 우리 사회 곳곳에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19세 미만 미성년자의 성전환에 대한 연방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미국 연방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13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볼티모어 연방법원의 브렌던 허슨 판사는 미성년 성전환자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반발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트랜스젠더 미성년자의 성별 전환을 돕는 호르몬 요법·사춘기 예방약 등 의료 서비스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군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군인 건강보험 '트라이케어'(TRICARE)와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제도인 '메디케이드' 등 연방 차원에서 운영되는 건강 보험 체계에서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성전환 치료 지원을 뺀 것이다.그러자 이달 초 19세 미만 트랜스젠더 미성년자 7명과 미국 성소수자 부모 모임인 피플래그(PFLAG), 성소수자 평등을 위한 전문가연합(GLMA) 등은 법원에 이 행정명령을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은 행정명령이 내려진 뒤 병원에서 성전환 관련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됐고, 행정명령이 차별금지법을 위반한다고 주장했다.정부 측을 대리하는 변호인단은 이 행정명령에 대해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의료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행정부가 연방 자금을 어떻게 배분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통령의 결정 사항이라고 맞섰다.허슨 판사는 이날 열린 심리에서 원고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해당 행정명령에 대해 임시 제한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성전환 관련 치료를 해주는 의료기관에 대한 연방 자금 지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대전 초등학생 김하늘(8) 양의 발인식이 14일 열렸다.하늘 양 발인식은 이날 오전 9시30분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을 마치면 대전 정수원에서 화장한 뒤 대전추모공원에 봉안될 예정이다.하늘 양은 지난 10일 오후 4~5시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 명모 씨(48)의 흉기 공격을 받아 사망에 이르렀다.명 씨는 돌봄 교실에 머물다 학원을 가려던 하늘 양에게 “책을 주겠다”고 시청각실로 유인해 당일 점심시간쯤 학교 밖에서 직접 구입한 흉기를 꺼내 휘둘러 살해했다. 범행 후 하늘 양 할머니와 만난 명 씨는 하늘 양의 소재를 묻는 질문에 “몰라요”라고 답하고 자해했으나 목숨을 건졌다.경찰은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일 돌봄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마지막 학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 사전에 범행 도구를 준비한 점도 계획 범죄로 보이는 대목이다.경찰은 명 씨가 범행 당일 학교 점심 시간이 끝나가는 무렵에 학교에서 벗어나 대전의 한 주방용품점에 들려 점원에게 “잘 드는 칼이 있느냐”고 물어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주방용품점 점원이 칼 용도를 묻자 명 씨는 ‘주방에서 사용할 용도’라는 취지의 대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