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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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활약했던 전 야구선수 댄 세라피니(49)가 장인을 죽이고 장모를 살해하려고 한 혐의로 체포됐다.

NBC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세라피니를 2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노스 레이크 타호 지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했다.

세라피니는 2021년 6월5일 노스 레이크 타호에 위치한 한 주택에 침입해 장인과 장모를 향해 총을 쏜 혐의를 받는다. 이 총격으로 장인은 사망했고 총상을 입은 장모는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했다가 1년 뒤 세상을 떠났다.

매체에 따르면 세라피니는 당시 서맨다 스콧이라는 한 여성과 사건을 공모했으며 경찰은 2년여의 수사 끝에 세리피니와 함께 해당 여성도 체포했다. 공범인 세라피니와 스콧의 관계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세라피니는 199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6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될 정도로 촉망받는 선수였다. 그러나 2007년에는 금지약물을 복용해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으며 일본, 대만, 멕시코 무대를 전전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2013년 현역 은퇴했다.

한편, 세라피니는 한국에도 잠깐 왔었던 적이 있다. 2002년 5월 외국인 타자 아모리 가르시아를 방출한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으로 투수를 찾다가 세라피니와 총액 17만 달러에 계약 합의했다. 5월22일 계약 발표를 했지만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에 맞지 않아 KBO리그에서 뛸 수 없는 것으로 확인돼 한국을 떠났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