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매장을 찾은 한 소비자가 지난 4일 첫선을 보인 지 한 달이 채 안 돼 컵라면 부문 매출 1위에 오른 ‘세븐일레븐 대파열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 매장을 찾은 한 소비자가 지난 4일 첫선을 보인 지 한 달이 채 안 돼 컵라면 부문 매출 1위에 오른 ‘세븐일레븐 대파열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지난 4일 출시한 ‘세븐일레븐 대파열라면’이 컵라면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이 라면은 세븐일레븐의 자체브랜드(PB) 컵라면 ‘대파라면’과 오뚜기 ‘열라면’을 합쳐 개발한 제품이다. 대파라면의 시원한 맛과 열라면의 매운맛이 섞여 호평받고 있다는 게 세븐일레븐의 자체 평가다.

최근 불황기에 인기를 끄는 경향을 보이는 매운맛 제품 트렌드를 잘 좇은 게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발표한 ‘2023 가을·겨울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1~7월 마라를 활용한 메뉴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3배 늘었다.

라면업계에서도 매운맛 경쟁이 치열하다. 농심은 기존의 ‘신라면’보다 2배 이상 매운 ‘신라면 더 레드’ 500만 봉을 한정판으로 지난 7월 출시했다. 농심은 한정판의 인기에 힘입어 이 제품의 정식 출시를 검토 중이다. 오뚜기도 지난달 16일 ‘열라면’을 더 맵게 만든 ‘마열라면’을 선보였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