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호서대 제공
호서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호서대 제공
호서대(입학처장 최인호·사진)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실기위주전형을 통해 모집정원의 89.9%인 2596명을 선발한다.

호서대학교, 광역학부제 시행…미래 융합형 인재 양성
학생부교과전형 중 학생부전형은 정원 내 1091명을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선발한다. 출결을 반영하지 않고,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성적은 국어·영어·수학 중 상위 2개, 사회·과학 중 상위 1개로 상위 3개 교과를 반영한다. 사회·과학보다 국·영·수 성적이 높을 때는 국·영·수로 성적 반영이 가능하다. 상위 과목 중 탐구 2개는 불가하고, 학년별 반영 비율을 없애 경쟁이 치열한 3학년 성적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호서인재전형은 이 학교의 대표적인 학생부종합전형으로 766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서류평가로 5배수 선발,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경험 중심의 면접이 진행된다. 입학 홈페이지에 학생부종합 면접 문제은행이 게시되면서 수험생의 면접 부담을 줄였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실기고사 반영 비율이 높은 실기전형은 260명을 선발한다. 디자인 계열 및 체육 계열은 실기 80%와 학생부 20%, 나머지 모집단위는 실기 90%와 학생부 10%를 반영한다.

호서대는 미래 사회 수요 기반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광역학부제를 시행한다. 광역학부제는 여러 학과를 하나의 학부로 통합하고, 학부 내 관련 트랙을 운영하는 학사 구조다. 광역학부에서 신입생들은 다양한 트랙 탐색 과정을 거쳐 학부에 개설된 트랙을 단수나 복수로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컴퓨터공학부와 화학공학과는 기업이 필요한 업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최우수(A++) 등급을 받았다. 인공지능(AI) 및 4차 산업혁명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컴퓨터공학부(사물인터넷트랙, 인공지능트랙, 정보보호학트랙)에서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호서대 디자인 계열 학과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에서 8년 연속 수상을 휩쓰는 등 특성화학과로 꼽힌다. 올해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이자 국가 안보 자산인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1840명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 대학 반도체공학과로 입학하면 전원 장학금을 받고, 성적 등 몇 가지 기준을 충족할 경우 4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호서대는 내년부터 미래 사회 수요 기반의 산업계 관점에 맞춘 학사 구조 개혁을 통해 디지털금융경영학과, 지능로봇학과, 디지털프로덕트디자인학과를 신설했다. 또 화장품과학과, 생명공학과, 기계공학과, 미래자동차공학과 등 전공을 세분화함에 따라 모집요강을 참고해 희망하는 학과를 살펴봐야 한다.

최인호 입학처장은 “호서대는 ‘벤처 퍼스트(venture 1st)’를 모토로 국내 최초로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한 대학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학생을 위한 최상의 교육 환경을 갖췄다”며 “창조 정신과 도전정신을 갖춘 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