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6년5개월 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이후 국내 면세점을 찾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유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CYTS)의 단체관광객 31명은 지난 26일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관광공사와 CYTS가 한·중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패키지 상품을 통해 24일 입국했다.

신라면세점은 이들에게 즉시 ‘골드’ 등급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회원권을 지급하고 꽃다발을 증정하는 등 대규모 환영 행사를 열었다. CYTS의 단체관광객은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이어 곧바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도 찾았다.

23일과 24일엔 중국에서 여객선을 타고 입국한 단체관광객이 각각 150여 명과 270여 명으로 나뉘어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을 찾기도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엔 22~23일 이틀간 160여 명의 유커가 방문했다.

몰려오는 유커를 선점하기 위한 면세점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상품 확대에 나섰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