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싸이커스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싸이커스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싸이커스(xikers)가 데뷔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진입하며 글로벌 인기에 시동을 건 가운데, 소속사 선배인 에이티즈(ATEEZ)로부터 따뜻한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싸이커스(민재, 준민, 수민, 진식, 현우, 정훈, 세은, 유준, 헌터, 예찬)는 최근 서울 마포구 KQ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미니 2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하우 투 플레이(HOUSE OF TRICKY : HOW TO PLAY)'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싸이커스는 전작인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도어벨 링잉(HOUSE OF TRICKY : Doorbell Ringing)'으로 데뷔 2주 만에 '빌보드 200'에 75위로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놀라운 데뷔 성적표를 받아든 이후 약 5개월 만에 컴백하게 된 이들에게 부담감은 없었냐고 묻자 예찬은 "데뷔 때보다 좋은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담을 가지면 무대를 즐길 수 없을 것 같아서 멤버들끼리 '좋아하는 것만 생각하며 준비하자'고 얘기했다"고 답했다.

민재는 "데뷔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행복하게 1집 활동을 했고, 2집을 준비하는 데에도 좋은 에너지가 됐다"며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대한 보는 분들이 재미를 느낄만한 포인트를 많이 담으려 했다"고 전했다.

빌보드 진입 소식을 들었을 때의 기분은 어땠을까. 세은은 "다 같이 모여있었는데 '이게 현실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부터 너무 유명한 차트이지 않냐. 들어가는 자체가 꿈이자 목표였기 때문에 행복했다. 앞으로 활동하는 데에도 동기부여가 되는 좋은 일인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헌터 또한 "굉장히 대단한 차트이지 않냐.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거짓말이겠지'라고 생각하다가 확인해 봤는데 정말 '빌보드 200'에 싸이커스 이름이 쓰여 있더라. 굉장히 놀랐다"고 말했다.

이번 신보로 얻고 싶은 성적은 무엇인지 묻자 민재는 "꿈은 크게 갖는 게 좋다"면서도 "구체적인 성적이나 순위를 기대한다기보다는 그런 소식들이 들리는 것 자체로 감사하고 기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특히 빌보드에서 꾸준히 순위 상승을 이루어내고 있는 소속사 선배 에이티즈의 조언은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에이티즈의 글로벌 인기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톱'급으로 성장해온 바다.

세은은 "에이티즈 선배님들이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말을 해준다. 우리를 엄청나게 생각해 준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조언을 직접 많이 해준다. 최근에 밥도 같이 먹었는데 그때도 '긴장하지 마라', '큰 무대에서도 즐기라' 등의 말을 해줬다. 항상 너무 감사하고 든든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