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5차 생물다양성 전략 의견수렴 토론회 개최
국민 대부분 "생물다양성 중요"…"잘 안다"는 10% 불과
국민 대부분은 '생물다양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정확한 의미는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제4차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 이행 수준을 점검하고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가 전국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26일 전화로 진행했다.

조사 응답자 57.2%는 생물다양성에 대해 '매우 중요하다', 32.4%는 '중요하다'라고 답해 10명 중 9명이 생물다양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이라는 용어를 안다는 응답자는 86.7%였다.

다만 이 가운데 '들어본 적 있고 잘 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9.8%에 그쳤다.

또 응답자 76.5%가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물자원 이용'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는데 대부분(전체 응답자 55%)이 '잠깐 관심을 갖는 정도'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현황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수준에 대해 응답자 43.2%가 '보통이다'라고 평가했고 14.0%는 나쁜 편이라고 했으며 '풍부하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31.0%였다.

조사에서 국제 생물다양성 협약을 안다고 답한 응답자는 46.7%로 기후변화협약(75.2%)보다 인지도가 많이 떨어졌다.

생물다양성·생물자원 보존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자연환경보호지역 확대'(20.9%), '외래생물 및 생태계교란생물 관리 강화'(16.7%), '환경영향평가 등 국토관리'(14.8%) 등이 많이 꼽혔다.

환경부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내년부터 시행될 제5차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