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과 구직자의 72%는 회사가 인재 채용 시 지원자의 학벌을 확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최근 직장인 595명 등 자사 회원 896명을 대상으로 학벌과 실무능력의 상관관계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회사가 인재 유치 목적으로 입사 지원자 학벌을 확인하는 것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5.0%가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매우 당연하다'는 응답은 17.0%였다.

응답자의 57.2%가 학벌 수준에 따라 실무능력에 차이가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대체로 없거나(34.1%) 전혀 없다는(8.7%) 응답 비율도 상당수였다.

기업이 채용을 비롯해 직원 부서 배치, 업무분장 등을 할 때 학벌을 고려하는지에 대해서는 직장인 응답자의 13.1%가 '매우 그렇다', 42.5%가 '대체로 그런 편이다'라고 답했다.

이런 경향은 대기업 직장인에게서 더 강하게 드러났다.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를 기업 규모별로 분류하면 대기업 직장인은 10명 중 9명(87.1%), 중소기업 직장인은 10명 중 4명(41.2%)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16일 엿새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1%p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