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 발표…마진율은 얼마? 촛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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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마진 저점" VS "2분기 18%에 하반기 더 낮아져"
"PER 이미 70배…마진은 곁다리일 뿐 "주장도
"PER 이미 70배…마진은 곁다리일 뿐 "주장도
테슬람들이 잠 못이루는 테슬라(TSLA)의 실적 발표가 19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20일 새벽 6시 30분)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이 날 테슬라의 실적 발표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할 것은 마진이다. 올해 1분기 이후 전세계 EV(전기차) 판매 가격 인하 등으로 테슬라의 마진 하락폭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테슬라는 신용 판매분을 제외하고 1분기에 19%의 자동차 매출 총이익률을 기록했다. 2022년 1분기의 약 30%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월가 분석가들은 2분기 자동차 매출총이익률(신용 영향 제외)을 약 18%~19%로 추정하고 있다.
2분기 마진에 대한 분석가들의 해석은 엇갈린다.
블룸버그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시종일관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2분기에 테슬라의 마진이 최저점을 기록할 것이며 더 이상 가격인하는 없고 일부 모델3 및 모델 Y의 개량과 견고한 수요 유지에 관한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이익 마진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잭스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브라이언 멀베리는 “만약 이익 증가 조짐이 나타나고 지침을 높인다면 주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웰스 파고의 분석가 콜린 랭건은 2분기 테슬라의 이익 마진이 18%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근 생산 확대를 위한 공장 증설 등 물량 증가를 유지하기 위해 하반기에 더 많은 가격 인하가 필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스피어 인베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이바나 델베스카는 “주식이 계속 작동하려면 마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마진이 계속 악화될 경우 랠리가 중단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월가는 테슬라의 자동차 총 마진을 신용 포함 20%로 예상했다.
마켓워치가 팩트셋 데이터를 인용한데 따르면, 분석가들의 평균 영업이익 추정치는 27억달러(주당 80센트) 이며 매출은 242억달러(30조6,600억원) 로 예상된다.
그러나 총마진이 다음 분기에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언급이 있는 한 테슬라 투자자들은 18%에도 만족할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올해 가격 인하로 마진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테슬라 주가는 138% 상승하면서 시가 총액이 5,400억달러(684조원)나 늘어났다.
물론 여기에는 다른 자동차 회사의 EV에 테슬라의 슈퍼차징 네트워크를 개방한다는 이슈와 예상보다 늘어난 2분기 차량판매 등의 요인이 겹쳐있다. 또 인공지능(AI) 를 사용해 자율 주행 기능을 훈련하고 있어 AI에 대한 기대도 테슬라 주가에 얹혀졌다.
RBC 캐피털 마켓의 미국주식전략책임자인 로리 칼바시나는 메가캡 주식의 길어진 랠리가 극단을 넘어섰다며 변곡점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CEO인 일론 머스크가 투자자들에게 신제품이나 기존 차량의 업데이트 및 AI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면 테슬라의 실적은 곁다리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나아가 마진이 개선될 수 있다는 신호만 나온다면 주식에 또 다른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제너럴 모터스(GM)는 미래 이익의 약 5.8배, 포드(F)는 약 8배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테슬라는 미래 이익의 70배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 영업 이익 27억 달러, 주당 순이익 85센트, 매출 233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해 2분기에는 영업 이익 25억 달러, 169억 달러의 매출에 76센트의 주당 수익을 창출했다.
테슬라는 2분기에 1분기 42만3,000대보다 크게 늘어난 46만 6,0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테슬라 주식은 이 날 개장 직후 0.8%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이 날 테슬라의 실적 발표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할 것은 마진이다. 올해 1분기 이후 전세계 EV(전기차) 판매 가격 인하 등으로 테슬라의 마진 하락폭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테슬라는 신용 판매분을 제외하고 1분기에 19%의 자동차 매출 총이익률을 기록했다. 2022년 1분기의 약 30%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월가 분석가들은 2분기 자동차 매출총이익률(신용 영향 제외)을 약 18%~19%로 추정하고 있다.
2분기 마진에 대한 분석가들의 해석은 엇갈린다.
블룸버그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시종일관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2분기에 테슬라의 마진이 최저점을 기록할 것이며 더 이상 가격인하는 없고 일부 모델3 및 모델 Y의 개량과 견고한 수요 유지에 관한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이익 마진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잭스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브라이언 멀베리는 “만약 이익 증가 조짐이 나타나고 지침을 높인다면 주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웰스 파고의 분석가 콜린 랭건은 2분기 테슬라의 이익 마진이 18%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근 생산 확대를 위한 공장 증설 등 물량 증가를 유지하기 위해 하반기에 더 많은 가격 인하가 필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스피어 인베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이바나 델베스카는 “주식이 계속 작동하려면 마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마진이 계속 악화될 경우 랠리가 중단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월가는 테슬라의 자동차 총 마진을 신용 포함 20%로 예상했다.
마켓워치가 팩트셋 데이터를 인용한데 따르면, 분석가들의 평균 영업이익 추정치는 27억달러(주당 80센트) 이며 매출은 242억달러(30조6,600억원) 로 예상된다.
그러나 총마진이 다음 분기에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언급이 있는 한 테슬라 투자자들은 18%에도 만족할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올해 가격 인하로 마진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테슬라 주가는 138% 상승하면서 시가 총액이 5,400억달러(684조원)나 늘어났다.
물론 여기에는 다른 자동차 회사의 EV에 테슬라의 슈퍼차징 네트워크를 개방한다는 이슈와 예상보다 늘어난 2분기 차량판매 등의 요인이 겹쳐있다. 또 인공지능(AI) 를 사용해 자율 주행 기능을 훈련하고 있어 AI에 대한 기대도 테슬라 주가에 얹혀졌다.
RBC 캐피털 마켓의 미국주식전략책임자인 로리 칼바시나는 메가캡 주식의 길어진 랠리가 극단을 넘어섰다며 변곡점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CEO인 일론 머스크가 투자자들에게 신제품이나 기존 차량의 업데이트 및 AI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면 테슬라의 실적은 곁다리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나아가 마진이 개선될 수 있다는 신호만 나온다면 주식에 또 다른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제너럴 모터스(GM)는 미래 이익의 약 5.8배, 포드(F)는 약 8배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테슬라는 미래 이익의 70배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 영업 이익 27억 달러, 주당 순이익 85센트, 매출 233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해 2분기에는 영업 이익 25억 달러, 169억 달러의 매출에 76센트의 주당 수익을 창출했다.
테슬라는 2분기에 1분기 42만3,000대보다 크게 늘어난 46만 6,0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테슬라 주식은 이 날 개장 직후 0.8%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