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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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PI첨단소재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높였다. 2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반기로 갈 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광수 연구원은 "2분기 가동률이 45%를 넘어서며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초 900~1000t에 달하던 재고도 600~700t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PI첨단소재가 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것이다.

그는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PI첨단소재의 매출액은 801억원,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14%, 2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추정치에 대해 김 연구원은 "고객사에서 모바일 신제품을 출시하며 PI첨단소재의 3분기 가동률은 70%를 넘어설 것"이라며 "2분기에 원재료 가격이 떨어져 3분기부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PI첨단소재는 전기차용 코팅 도료(바니쉬) 생산 능력을 늘릴 것"이라며 "신규 수주 및 양산 규모가 3분기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이 반등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PI첨단소재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회사의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4배로 과거 평균을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