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안 재해는 연안에서 발생하는 해일, 파랑, 조수, 태풍, 강풍, 해수면 상승 등 자연현상이나 급격한 연안 침식으로 생기는 재해를 말한다.
해양조사원 측은 "지금까지는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진단하고 있지만,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연안 재해 대비를 위해 장기 해수면 상승과 같은 기후변화 요소들이 반영하고자 이번 기획연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급변하는 해수면 상승, 태풍의 강도와 횟수 증가, 집중호우 등 기후 위기 정보를 추가 반영하기 위한 연안 재해 위험평가 로드맵을 올해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연안의 침수예상도를 개선하기 위해 미래 기후변화 요인과 하천 범람, 월파, 집중호우로 인한 대도시의 내수 침수 등 복합영향 적용 가능성도 검토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보고서 기준에 따라 고탄소 시나리오를 적용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을 고해상도 수치모델(6㎞)로 분석해 2100년까지 평균해수면이 최대 82㎝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공표한 바 있다.
이철조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번 기획연구를 통해 다양한 미래 기후변화 요인에 따른 연안 재해를 과학적으로 사전에 예측하고, 재해로부터 연안 지역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방안이 도출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