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전 MBC 앵커, 정몽원 HL그룹 회장과 사돈 맺는다
백지연 전 MBC 앵커가 정몽원 HL그룹(전 한라그룹) 회장과 사돈을 맺는다.

9일 재계에 따르면 백 전 앵커의 외아들 강모씨와 정 회장의 차녀 지수 씨가 다음달 2일 화촉을 밝힌다.

강씨는 미국 유명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현재 관련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수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현재 HL그룹 북미법인에서 신사업 발굴 업무를 맡고 있다. 두 사람은 2년간 교제 끝에 지난해 말 양가 상견례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앵커는 MBC 재직 시절 국내 최연소, 최장수 9시 뉴스 앵커 기록을 세운 인물로 'tvN 백지연의 인사이드' 등 30년 넘게 시사 프로그램, 인터뷰를 진행한 전문 방송인이다.

정 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의 동생인 고 정인영 한라그룹 창업회장의 차남으로 HL그룹을 기존 자동차부품과 건설에 의존하던 회사에서 차세대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도하는 그룹으로 키워냈다.

아이스하키 사랑이 남달라 2013년부터 7년 동안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맡아 남녀 국가대표팀의 올림픽 동반 출전을 이끌어냈다. 이를 계기로 세계아이스하키 연맹이 선정하는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등재됐다.

정 회장의 부인 홍인화씨 역시 JTBC 전신격인 동양방송(TBC) 아나운서 출신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