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부산시 제공
사진 =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가 사용했던 이발 의자 등을 팔아 마련한 수익금으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옛 부산시장 관사 자선 경매행사에서 모인 수익금 8000여만 원을 어제(26일)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했다고 27잉ㄹ 밝혔다.

앞선 경매행사에서는 옛 부산시장 관사(열린행사장)이 1980년대 대통령 지방 숙소로 쓰이던 시절 전씨가 사용한 이발 의자와 가구, 미술작품 등 62점이 출품돼 모두 낙찰됐다.

이 가운데 전씨의 이발 의자는 10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됐는데 최종적으로 300만원에 팔렸습니다. 식기류 등 소품은 사전 관람 기간에 모두 낙찰됐다.

모인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 성금집행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 후 외교부와 튀르키예 대사관 협의를 거쳐 임시보호소 운영, 구호 물품·의료·구호 식량 등의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시의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지원은 이번이 세 번째다. 부산시는 지난 2월 구호금 10만 불(1억 2600만 원)을 기부했고, 부산시 전 부서와 소방재난본부 직원들도 성금 3400여만 원을 전달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