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오는 6월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면서 ‘2실 10국 29과’ 체제로 출범한다. 초대 장관에는 박민식 현 국가보훈처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보훈처는 기존 ‘1실 9국 24과’에서 부 승격 이후 1실과 1국 5과를 확대하는 내용의 ‘국가보훈부와 그 소속 기관 직제 시행규칙안’을 지난 21일 입법예고했다. 신설되는 실·국은 보훈정책실과 보훈의료심의관(국)이다. 보훈정책실은 보훈정책관을 비롯해 보훈문화정책관, 보훈예우정책관 등을 총괄한다. 정부 관계자는 “대국민 보훈문화 확산을 통한 국민 통합과 국가 정체성 확립으로 우리나라의 품격을 한 단계 격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보훈의료심의관은 의료·재활 서비스를 담당한다. 맞춤형 의료·재활지원 체계를 구축해 보훈 가족의 건강하고 영예로운 삶을 보장할 계획이란 게 보훈처 설명이다. 보훈부는 보훈문화정책관 밑에 ‘보훈문화콘텐츠과’ ‘현충시설정책과’, 대변인 산하 ‘홍보담당관’ 등 부서도 신설한다. 직원 수는 311명(보훈처)에서 337명(보훈부)으로 26명 늘어난다.

보훈처는 지난 2월 국가보훈처를 부로 승격하는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6월 5일부터 부로 승격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