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통신선 정기 통화에 나흘째 응답하지 않으면서 의도적 응답 거부 가능성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통일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통신선 업무 개시 통화가 북측의 무응답으로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7일 오전 통화를 시작으로 4일째 정기 통화에 답하지 않고 있는 것. 남북은 평소 공동연락사무소 채널로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진행해 왔다. 군 당국은 군통신선으로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4시 마감통화를 진행한다.북한이 통화에 답하지 않는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일부 기술적 문제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북한의 무응답이 길어지면서 최근 한미 연합연습과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발간 등에 대한 반발에 따른 의도적 응답 거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미 국방부가 온라인에서 '기밀 문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셜미디어에서 떠도는 중인 민감하고 극비인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 촬영본의 유효성을 살펴보고 평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앞서 뉴욕타임스(NYT) 등 미 주요 언론은 우크라이나 전황 등을 분석한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출됐다고 보도했다.유출된 문건에는 한국의 외교안보 콘트롤타워인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 등이 미국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심한 대화도 그대로 포함돼 도감청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