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빌라서 '방화 추정' 화재 잇따라
인천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4분께 인천시 서구 15층짜리 아파트 3층 베란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베란다 등 집 내부 25㎡와 가재도구가 탔으며, 30대 A씨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라이터와 종이를 이용해 베란다에 있던 이불에 불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후 6시 46분께 인천시 계양구 4층짜리 빌라 3층 베란다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거주자인 30대 B씨는 경찰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화가 나 종이상자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각각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