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신상진 성남시장, 1기 신도시 특별법 논의 간담회에서 '보전가치 낮는 녹지 이주단지 활용' 건의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성남시, 이주민 수용 가용용지 활용 어려워
    신상진 성남시장, 1기 신도시 특별법 논의 간담회에서 '보전가치 낮는 녹지 이주단지 활용' 건의
    신상진 성남시장(왼쪽)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 정비·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논의 간담회에서 보전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의 이주단지 활용 방안을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 건의했다.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신상진 시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 정비.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논의 간담회'에서 “1기 신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에 보전 가치가 낮은 녹지와 개발제한구역을 이주단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신 시장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1기 신도시 지자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성남시는 전체 면적의 73%가 개발제한구역 등의 녹지지역이라 분당 신도시 재건축 때 발생하는 이주민을 수용하는 가용용지로 활용이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규모 이주민 발생 때 인근 주택 시장에 미칠 전세가 폭등 등의 부정적 영향을 막으려면 보전 가치가 낮은 녹지를 활용해 이주단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다른 1기 신도시들과 다르게 분당 신도시는 군사시설인 서울공항으로 인해 고도 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1기 신도시 특별법은 용도지역 상향 등을 통해 고층·고밀 개발을 유도해 도시 재창조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분당 신도시의 일부 지역은 최대 높이가 43m로 약 14층에 묶여있어 특별법의 취지를 실현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이날 성남 수정·중원 원도심 주민들을 위한 재개발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2003년 폐지된 ‘도시 저소득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임시 조치법’으로 수정·중원 일부 주민들은 용적률 350%를 웃도는 초고밀 일반주거지역에 살고 있는 실정”이라며 “원도심 재개발을 위한 공적 역량 투입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도시주거정비기본계획 수립 지침을 일부 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 시장은 이와 함께 “특별법안에 성남시의 실정을 반영해 이주대책 가용용지 확보 방안과 비행안전구역 고도 제한 완화 방안 등을 포함한다면 주거정책의 새바람이 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시장은 이런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 전달했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7일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공개했다.

    특별법은 재정비 적용 범위를 택지조성사업 완료 후 20년이 넘은 100만㎡ 이상의 택지 등을 대상으로 하고, 안전진단을 지자체 재량에 따라 면제 또는 완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지자체가 이주대책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법안은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한 뒤 국회 협의절차 등을 거쳐 이달 중 발의된다.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2억 로또 성남 아파트 '줍줍'…네 자릿수 경쟁률

      경기도 성남시에서 나온 이른바 '줍줍'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6000명이 넘게 몰렸다.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

    2. 2

      김동연 "신도시 특별법에 경기도 건의안 대폭 반영"

      김동연 경기지사가 국토부가 공개한 1기 신도시 특별법(노후신도시재정비를위한 특별법)에 대해 "경기도의 건의안이 대폭 반영된 법안"이라고 8일 평가했다. 김 시자는 페이스북에 올린 '국토부와 협치로 노...

    3. 3

      경기 성남시,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 펼쳐 '올해 4600명 규모' 지원

      경기 성남시가 추진하는 '어르신 소일거리사업' 중 클린공원 분야에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모습.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올해 4600명 참여 규모의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