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안된다'던 美, 우크라에 고성능 로켓포 첫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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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31일(현지시간) 미국 군 소식통들을 인용, 미국이 이번주 중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 패키지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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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과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엔 사거리가 150㎞인 지상 발사형 소구경 폭탄 (GLSDB) 시스템과 다연장로켓시스템(GMLRS)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GLSDB는 지상에서 발사하는 공대지 유도폭탄으로 위성항법장치를 장착해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기다. 로이터는 사거리가 150㎞ 정도의 장거리 로켓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우크라이나에 GLSDB를 공급하겠다는 보잉사의 제안을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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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재까지 272억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를 해왔다.
지원 규모가 늘자 우크라이나 원조에 대한 여론이 조금씩 악화하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18~24일 미국 성인 51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6%가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이 지원한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지난해 3월에 7%에서 12%(5월), 20%(9월) 등으로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