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줄던 포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1년 새 2만여그루 증가
한동안 줄어들던 경북 포항지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다시 늘었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포항시가 파악한 제거 대상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은 6만4천그루로 지난해 4만1천그루보다 2만3천그루 늘었다.

시는 조사에 따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추가될 수 있어 7만그루까지 늘 것으로 예상한다.

포항지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은 2015년 26만6천그루를 정점으로 그간 꾸준히 줄었다.

2018년 16만5천그루, 2019년 8만2천그루, 2020년 6만5천그루, 2021년 7만그루로 어느 정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늘면서 방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3월 말까지 연인원 1만5천여명, 중장비 500여대를 투입해 피해 고사목을 제거할 예정이다.

또 송도도시숲 20㏊ 내 소나무 1만3천여그루를 비롯해 주요 보호수나 생활권 밀접 구역 소나무에 예방주사를 놓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겨울에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생육이 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증가한 것은 포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