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해상 마약 범죄…해경청 마약수사전담팀 신설(종합)
해양경찰청은 급증하는 해상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 마약수사 전담팀(TF)을 신설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청 수사국장이 단장인 전담팀은 모두 174명으로 본청, 지방해양경찰청 5곳, 해양경찰서 20곳에 각각 배치됐다.

이 중 4명은 해경청 본청에, 16명은 각 지방해경청에 2∼5명씩 배정했다.

산하 해경서에서는 형사계 60명과 외사계 94명 등 모두 154명이 마약 수사를 전담한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해경이 단속한 마약류 범죄는 모두 861건(260명)으로 2017년의 60건(38명)보다 14배 이상 증가했다.

연도별 단속 건수도 2018년 90건(81명), 2019년 173건(164명), 2020년 412건(322명), 2021년 518건(293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해경 관계자는 "확대된 마약 수사 조직을 주축으로 바다를 통한 대규모 마약 밀수, 해양 종사자의 마약 투약 등을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라며 "국제여객선과 외항선 등으로 밀반입할 수 있는 마약류 관련 범죄의 첩보 수집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